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와 가진 ‘대국민 보고’에서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이날 발표된 KBS·한국리서치와 SBS·칸타퍼블릭 여론조사에서 72%, 지난 22일 MBC·코리아리서치센터 발표에서는 73.4%로 나타났다. 평양회담 직전까지만 해도 고용쇼크와 분배 악화 등으로 한국갤럽 등의 여론조사에서 매주 취임 후 최저치 지지율을 갱신하며 50%를 밑돌던 것과는 대조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각 방송 여론조사는 KBS가 지난 21∼22일, SBS는 20∼21일, MBC는 21일 진행됐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각 사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반도 미래 밝아”…靑, 주요 외신 보도 소개
청와대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세계 각국 외신들이 평양 회담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상세하게 정리한 글을 올렸다. 청와대는 외신들이 문 대통령을 “평화의 중재자, 신중한 외교가, 균형주의자”라고 규정했다며 “특히 5.1 경기장에서 이뤄진 7분간의 연설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남북 두 정상의 백두산 등정에 대해 “외교를 새로운 차원으로 가져갔다”고, 뉴욕타임즈(NYT)는 “두 정상 모두에게 중요한 사진촬영의 기회”라고 논평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Independant)는 이번 평양 회담이 “실질적”이라며 “한반도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밝다”고 평가했고, 이코노미스트(Economist)는 “비핵화와 유엔제재 해제가 (남북 경제협력) 사업 성공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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