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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숨진 임내현 전 의원은? 사시 최연소로 합격한 검사 출신

입력 : 2018-09-21 15:26:52 수정 : 2018-09-21 19: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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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내현(사진) 전 국회의원이 향년 66세의 나이로 21일 새벽 교통사고로 숨진 가운데, 임 전 의원의 이력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52년 광주에서 출생한 임 전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각각 졸업했다. 

74년 대학 3학년 재학 시절인 26세에 16회 사법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해 검사로 임용됐다. 

이후 전주지검장과 대구고검장 그리고 광주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법무법인 세종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다.

민주통합당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하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광주 북구을, 민주통합당)에 당선됐다. 

민주당 △중앙당 법률위원장△윤리위원회 부위원장△1.15전당대회 선관위 공명선거분과위원장△BBK진상조사위원△정봉주 구명위원회 부위원장△금품살포의혹 진상조사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다. 

2013년 6월 ‘5.18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과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출했다.

같은해 7월 16일 남기자 3명, 여기자 4명이 함께한 자리에서 '성적(性的) 표현'이 담긴 농담을 해 '성희롱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바로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서부 총잡이가 죽는 것과 붕어빵이 타는 것, 처녀가 임신하는 것의 공통점은 너무 늦게 빼는 것"이라며 성적(性的) 표현이 담긴 농담을 한 것. 

이에 해당 발언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자 다음날인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공식 사과를 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의원이던  임 전 의원은 2015년 12월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신당과 함께 하며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중도세력, 나아가서 합리적 보수까지 외연을 넓힘으로써 정권교체의 희망의 싹을 틔우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호남과 중도세력을 모두 품지 않고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호남을 홀대하고 중도층의 지지확보에 소홀히 하는 것은 시대를 외면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를 비난했다.

이후 국민의당에 입당했으나 2016년 3월 9일 국민의당 광주지역구 현역의원 컷오프 조사에서 지명돼 20대 4·13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이 임 전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됐다. 

공천에서 배제된 임 전 의원은 21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의를 위해 제물이 되겠다"며 "야권재편과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하고 새로운 3당체제를 만드는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디딤돌이 되겠다"고 무소속 출마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당에서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은 처음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임 전 의원은 정계에서 물러났다.

임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으며 공동법률위원장과 서울 송파구 갑 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임내현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한편 2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의하면 임 전 의원은 이날 새벽 4시쯤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인근 8차선 도로에서 무단 횡단을 하다가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치이며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임내현 전 의원은 근처 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당시 승용차의 속력은 시속 60㎞ 안팎이었다. 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임내현 국회의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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