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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슬라이크도 실패…두산 외인 타자 흉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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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21 09:00:00 수정 : 2018-09-21 00: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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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선두질주 중인 두산은 큰 약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속쓰린 구석이 없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외국인 타자' 농사다. 풍작이 드물긴 하지만 흉작이 너무 잦다. 특히 2018시즌 올해도 흉작이었다.

두산은 타이론 우즈라는 걸출한 외국인 타자로 큰 덕을 봤지만 그 이후 외인타자 농사 작황은 그리 좋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해까지 활약하 닉 에반스 정도가 2년 동안 팀에서 뛸 만큼 제몫을 했다고 평가받을 뿐 나머지는 기억에 남는 이름이 없다.

올해는 최악에 가깝다. 개막전을 함께한 지미 파레디스는 지난 6월1일 퇴출됐다. 두 달을 있었지만 1군에서 뛴 것은 고작 21경기였고 타율이 말하기도 민망한 0.138(65타수 9안타)였다. 그리고 두산은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해 26일이 지난 두에서 스캇 반슬라이크를 영입했다.

이름값 만으로는 팬들의 환영을 받기 충분했다.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활약하며 장타를 펑펑 터뜨리던 강한 인상이 남아있었다. 하지마 부진과 부상으로 미국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는 것을 간과한 판단이었다. 반슬라이크도 결국 20일 웨이버 공시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미 닷새전인 15일 “반슬라이크를 한국시리즈에 기용할 계획에 없다”고 밝힐 만큼 눈밖에 나있는 상태였다. 반슬라이크 역시 1군 12경기에 나서 타율 0.128(39타수 5안타)를 기록한 게 전부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활약을 기대했지만, 허리 통증으로 복귀 자체가 불발됐다.

그래도 팀에 큰 전력보탬이 될 수 있는 외인 타자 없이 한국시리즈를 치른다는 것은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정수빈이 합류하면서 외야 수비와 공격모두 탄탄해진 것이 김 감독이 자신감을 갖게 한 요인으로 보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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