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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미선나무' 명칭 타지역에서 함부로 못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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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20 20:51:00 수정 : 2018-09-20 2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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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표시 등록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자라는 희귀 식물인 미선나무(사진)가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마쳤다.

충북 괴산군은 2016년 괴산미선나무영농조합법인(대표 김병준·사진)이 특허청에 출원한 ‘괴산 미선나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의 최종 등록이 완료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지역 상품의 품질과 명성 등이 지리적 특성에서 나온 것을 인정해 그 명칭을 법으로 보호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괴산지역에서 재배된 미선나무 이외에는 ‘괴산 미선나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세계 1속 1종인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군에서 처음 발견했다.

이후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이 다케노신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尾扇)’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이다.

잎과 열매의 추출물이 항암 및 항알레르기 치료제로 쓰인다.

산림청이 1997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로, 환경부가 1998년 보호양생식물 제49호로 지정했다.

미선나무는 전국에 5곳의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데 괴산군 내에는 장연면 송덕리와 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세 곳이 있다.

나머지는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와 전북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이다.

북한도 평양 대성산 미선나무를 천연기념물 제12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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