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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아니시죠?" vs "성소수자라고 차별 안 돼" 진선미 청문회 공방

입력 : 2018-09-20 19:47:44 수정 : 2018-09-20 19: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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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동성애 옹호와 주식 보유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동성애 처벌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변론, 퀴어축제 참석, 군대 동성애 처벌 조항 폐지안 발의, 김조광수 감독의 동성결혼식 참석 등을 언급하며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보자 개인으로서는 상관없으나 여가부 장관으로 중용하는 것이 마땅한가"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종명 의원은 진 후보자에게 "동성애자는 아니시죠"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진 후보자는 "위험한 질문"이라며 "질문 자체에 차별이 있을 수 있으니 더 생각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또한 "성소수자 문제는 누군가에게 차별을 하지 말자는 것이지, 그것을 옹호하거나 권하는 것은 아니다"며 "제가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여의고 차별적인 상황에 노출됐기 때문에 성소수자 차별에 더 공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애 옹호에 대한 공세가 이어지자 진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은 반대하는 분들도 대변해야 하는 역할이라는 점을 자각하고 있다"며 "고민을 하고 중심을 잘 잡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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