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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 목욕탕에 박차고 들어갔다면?" MBC '숨바꼭질' 목욕탕신 논란

입력 : 2018-09-20 19:10:37 수정 : 2018-09-20 21: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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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숨바꼭질' 제작진이 최근 논란이 된 목욕탕 장면에 대해 깊은 사과를 전했다.

'숨바꼭질' 지난주 방송분에서는 여주인공 이유리(민채린 역)가 자신을 향한 음모의 배후를 캐내기 위해 남자 목욕탕을 과감하게 들어가는 보습이 방송됐다. 그러나 이유리가 지나며넛 알몸으로 목욕 중이던 남성들의 모습이 뿌엿한 모자이크로 처리된 채 방송돼 논란이 불러 일으켰다.

한 네티즌은 "만약에 남성이 여성 목욕탕에 들어갔다면 어떻게 됐겠냐" 라며 "드라마라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그러나 말도 안 되는 설정으로 분란만 일으켰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설픈 연출로 남성을 저작거리에 웃음거리고 만들었다"며 "만약에 그런 일이 나에게 벌어졌다면 충격이였을 것이다"고 했다.  "인권 인권을 중요시 하지만 정작 남성 무관심 하다", "성별이 바뀌었다면 제작 자체가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했다.

논란이 뜨거워지자 제작진은 20일 입장을 내고 "논란이 된 장면은 채린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통념을 깨나가는 과정을 그리기 위한 의도로 촬영됐지만 의도와 달리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안기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그러면서 "과한 설정이었다는 시청자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는 더 예민하게 느끼고 치열하게 고민해 균형 있는 제작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전문

‘숨바꼭질’ 제작진입니다. 먼저 시청 중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장면은 ‘민채린’이라는 캐릭터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통념을 깨어 나가는 과정을 그리기 위한 의도로 촬영된 장면이었습니다. 

의도와 달리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안기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숨바꼭질’ 제작진은 과한 설정이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는 더욱 예민하게 느끼고 치열하게 고민하여 균형 있는 제작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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