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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평양냉면’ 父子의 전쟁… 따뜻한 감동

입력 : 2018-09-20 21:15:29 수정 : 2018-09-20 2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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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옥란면옥’
연기 장인 신구와 김강우가 만난 KBS2 추석특집 드라마 ‘옥란면옥’이 오는 26일 방송된다.
KBS 제공
연기 장인 신구와 김강우가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2 추석특집 드라마 ‘옥란면옥’이 26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옥란면옥’은 70년 동안 평양냉면 외길 인생을 살아온 아흔이 다 된 아버지 달재(신구)와, 냉면에서 벗어나 서울로 뜨고 싶은 마흔이 다 된 노총각 아들 봉길(김강우)의 부자전쟁을 그린 코믹휴먼드라마다. 올해 초 KBS2 드라마 ‘저글러스’로 새로운 로맨스의 장을 열었던 조용 작가와 김정현 감독이 다시 뭉친 작품이다.

‘꽃할배’ 신구가 연기할 달재는 평양냉면의 장인이다. 평안도 출신으로 13살 때부터 유명한 냉면집에 얹혀살며 일을 배웠고, 피난 내려와 냉면집을 차렸다. 아들 봉길이가 가업을 이으면 좋겠지만, 아무리 가르쳐도 마음에 들게 음식을 만들지 못한다. 냉면에 대한 마음만큼이나 북에 두고 온 첫사랑 ‘옥란’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래서 냉면집 이름도 ‘옥란면옥’이다.

아버지가 풍을 맞고 반신을 못 쓰고 몸져눕게 된 후, 매일 새벽 5시부터 냉면만 만들지만 아버지 냉면 맛의 반의 반도 못 따라간다. 아버지의 타박은 물론이고, 단골들도 떨어져 나갔다. ‘옥란면옥’을 재개발 업자에게 넘겨버리고 서울로 가고 싶지만, 아버지가 반대해 포기했다. 서로가 서로를 혹으로 치부하고 있는 부자 사이에 의문의 여인 영란(이설)이 종업원으로 들어오면서 변화가 시작된다.

제작진은 “평양냉면과 통일에 집착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지긋지긋하다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아들을 통해 실향민, 그리고 한반도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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