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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대림산업, 글로벌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

입력 : 2018-09-20 21:14:55 수정 : 2018-09-20 21: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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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4위 NCC·고부가 폴리머 생산/美 대형 석화단지 투자약정 체결
대림산업 전남 여수 석유화학 단지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 야경.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의 발굴,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 및 관리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개발사업자를 의미한다. 대림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디벨로퍼 사업 기회를 선점할 전략이다.

20일 대림산업은 아시아 4위 규모의 NCC와 독자 기반 기술의 고부가 폴리머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림은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 석유화학 기술을 수출했다. 2015년 루브리졸과 폴리부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대림이 수출한 폴리부텐 라이선스는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기술은 10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2010년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

아울러 대림은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의 미국 자회사와 공동으로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최종 투자의사결정이 확정되면 대림은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분해공장(ECC)과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해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대림은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대규모 관련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에너지 사업도 회사의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삼고 있다. 또 이를 위해 2013년 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대림에너지를 설립해 국내와 해외에서 다양한 민자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림은 같은 해 호주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851㎿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외 에너지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3월에는 대림에너지가 개발한 파키스탄 하와 풍력발전소가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국내에서는 대림이 직접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건설까지 담당한 민자 발전소 2곳이 상업운전에 들어가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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