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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날 이웃집서 "불이야"…시민 구하고 화재 진압한 소방관

입력 : 2018-09-20 15:27:30 수정 : 2018-09-20 15: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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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날 이웃집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한 소방관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소속 허태원 소방장은 지난 19일 오후 4시 44분께 강릉시 내곡동 아파트로 귀가하던 중 아파트 옆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다급한 외침을 들었다.

허 소방장은 곧장 펜스를 뛰어넘어 주택으로 진입해 입구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신고자를 대피시켰다.

곧이어 주택에 있던 소화기 2개로 안방과 주방에 붙은 불을 끄고, 집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다.

허 소방장의 기민한 대처로 불은 주택 내부 6.6㎡ 정도를 태우고 불과 2∼3분여 만에 꺼졌다.

허 소방장은 "어느 소방관이든 같은 상황이 닥쳤다면 본능적으로 같은 조처를 했을 것"이라며 "마침 불이 난 집에 소화기가 있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 역할을 하고,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강릉소방서 관계자는 "가정 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꼭 설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해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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