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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챔피언스리그 첫 퇴장 판정 두고 논란…상대 머리 만지면 레드카드?

입력 : 2018-09-20 14:05:27 수정 : 2018-09-20 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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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 왼쪽)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우 데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전반 29분 상대 헤이손 무리요의 머리를 움켜쥐듯 만지고 있다. 포비TV 캡처


이번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로 옮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전에서 퇴장을 당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우 데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한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전반 29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적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호날두는 이전까지 챔피언스리그 154경기에서 한번도 레드카드는 받은 적은 없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팬들은 물론이고 축구계 안팎으로 이번 퇴장이 억울한 판정이라는 지적이 빗발친다.

호날두는 전반 29분 발렌시아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했고, 이를 막던 상대 헤이손 무리요는 넘어졌다.

논란의 장면은 다음이다. 호날두는 그라운드에 앉아있는 무리요의 머리를 움켜쥐듯 만졌고, 이에 발끈한 무리요가 거친 반응을 보였다. 이 광경을 지켜본 발렌시아 동료도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잠시 두팀 선수들은 감정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주심은 골대 옆 부심에게 상황을 물어본 뒤 호날두를 불러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호날두(사진)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드러누웠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눈물을 흘리면서 발렌시아 팬들의 환호를 들으며 운동장을 떠나야 했다.

유튜브에 계정을 둔 포비TV도 “호날두가 (상대를) 때렸다기보다 머리를 쓰다듬거나 움켜쥔 것으로 보인다”며 “레드카드를 줄 만한 일은 아니었다”고 평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에도 페널티킥 2개를 모두 골로 연결해 2-0 승리를 따냈다.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 오른쪽쪽)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우 데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전반 퇴장 판정에 눈물을 흘리며 운동장을 나서고 있다. 발렌시아=AP뉴시스


호날두의 퇴장으로 유벤투스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호날두가 내달 3일 예정된 BSC 영보이스(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데다 자칫 그의 반칙이 ‘심각한 도발행위’로 판단되면 출전정지 징계가 늘어날 수도 있는 탓이다.

유벤투스는 영보이스전에 이어 내달 24일 호날두의 친정팀인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차전을 벌인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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