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세계반도핑기구, 러시아 회원자격 회복 여부 오늘 결정

입력 : 2018-09-20 11:28:22 수정 : 2018-09-20 11:28: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러시아 국제스포츠계 복귀 첫 관문 국가주도의 도핑 혐의로 올림픽을 비롯한 주요 국제스포츠 행사에서 공식 참가가 배제되고 있는 러시아가 다시 스포츠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인가.

러시아의 주요 스포츠 행사 참가에 제동을 걸어온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20일 인도양 상의 도서국가 세이셸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의 회원자격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러시아 반도핑기구가 국제기준에 맞춰 자국 선수들의 도핑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으로 러시아의 국제대회 참가가 허용되려면 자국 반도핑기구의 국제기구 회원자격 회복이 그 첫 단계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WADA 회원사들과 선수단체들이 러시아의 WADA 복귀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러시아 회원자격 회복을 둘러싼 WADA의 결정이 WADA 지도부의 내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WADA 규정준수검토위원회(CRC)는 지난주 집행위에 "러시아가 과거의 시험 실패를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반도핑 기구의 회원 자격 정지를 중단할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 등 일부 WADA 회원국들과 국제선수단체 등은 러시아가 국가주도의 도핑 지원사실을 아직 인정하지 않는 등 앞서 공개된 자격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격회복을 건의한 CRC의 조치를 비난했다.

또 린다 헬란드 WADA 부회장도 자신은 러시아의 재가입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 육상 등 일부 종목 출전이 금지된 2016년 리우하계올림픽에 이어 러시아의 출전이 여전히 불허되면서 도핑 혐의에서 벗어난 일부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바 있다.

WADA는 2015년 캐나다 출신의 변호사 리처드 맥라렌이 이끄는 독립위원회가 러시아 반도핑 기구와 러시아스포츠연맹(ARAF), 러시아스포츠부, 러시아 반도핑기구 모스크바 시험실 등을 조사한 뒤 러시아 측이 도핑 관련 국제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러시아 반도핑 관련 관리들이 오히려 수년간에 걸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약물 복용을 지원하고 보안관리들은 실패한 도핑검사 결과를 은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정부는 그러나 맥라렌 보고서가 러시아를 모독하려는 서방의 음모라고 주장해왔다.

앞서 스위스 당국은 러시아 스파이들이 자국 내에 있는 WADA를 해킹하려 했다며 러시아 대사를 불러 강력 항의한 바 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