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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남북정상회담 결과 고무적…관심 두고 주시"

입력 : 2018-09-20 07:37:15 수정 : 2018-09-20 07: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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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 "한반도 비핵화 실질적 진전"…"北비핵화 실행시한 미정" 지적도 멕시코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표한 '9월 평양공동선언'을 고무적으로 평가하며 환영했다.

멕시코 외교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평양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고무적으로 보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지도자(lider) 간 합의사항에 대해 관심을 두고 주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멕시코는 남북 양측이 건설적 대화를 지속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가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은 멕시코 외교부 다자차관실과 아태국과 접촉해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합의사항과 성과 등을 설명했다.

멕시코 언론도 "두 정상이 향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공동성명서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엘 솔 데 메히코, 라 호르나다, 밀레니오, 엘 우니베르살 등 주요 일간지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서명한 공동선언이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진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영구폐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전쟁 상태에 있는 남북이 비무장지대에서 군사적 긴장을 줄이기 위한 협약에도 서명했다고 전했다.

일간 밀레니오는 그러나 "이번 공동선언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화 과정은 여전히 그 실행시한이 정해지지 않은 데다 기술적인 부분이 구체화하지 않은 점 등에서 부족한 사항이 있다"고 평가했다.

진보성향 일간지인 라 호르나다는 "북한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포함된 대동강 수산물 식당 만찬, 능라도 5.1 경기장 대집단체조 관람 등 몇 가지 일정을 통해 현대적 이미지를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 언론들은 특히 김 위원장이 "가까운 장래에 서울을 방문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을 소개하면서 방한이 성사되면 김 위원장은 서울을 방문한 최초의 북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제전문지 엘 피난시에로는 남북한이 비무장지대에 완충지대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하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정상화하고 서해권 경제특구를 건설하기로 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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