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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양숙소에 모감주나무 식수…뜻은 ‘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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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19 19:59:40 수정 : 2018-09-19 19: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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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남북정상회담 숙소로 사용한 평양 백화원초대소에 남쪽에서 가져온 10년생 모감주나무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과 함께 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앞에서 기념식수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남측에서 갖고 수령 10년의 모감주나무 한 그루를 백화관 영빈관 숙소 앞 정원에 심었다. 식수 행사에는 북측에서 최룡해 노동장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본부장 등이 함께 했고, 남측에서는 김재현 산림청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함께 했다.

나무 앞에는 ‘평양 방문 기념하며 2018.9.18-21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새겨진 표지석이 자리했는데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 마지막 날 날짜가 20일이 아닌 21일로 적혀진 것에 “북측에서 날짜를 잘못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남북정상회담 숙소로 사용한 평양 백화원초대소에 남쪽에서 가져온 10년생 모감주나무를 심은 뒤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수 전 “모감주나무는 꽃이 황금색이라서 나무 말이 ‘번영’이라고 한다”며 “옛날에는 이 열매를 가지고 절에서 쓰는 염주를 만들었다고 해서 염주나무라고도 부른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최 부위원장이 흙을 뿌렸고 이어 남측 산림청장과 북측 국토환경보호상이 흙을 뿌렸다. 최 부위원장은 “(번영이라는) 식수 말이 곱다”며 “가을바람이 여러 곡식, 열매를 풍성하게 하고, 올 한 해는 황금 같은 귀중한 금덩어리로, 좋은 나무가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 통일의 길에 기여할 겁니다”라고 화답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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