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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악화속 중국의 美국채 보유량 6개월만에 최저

입력 : 2018-09-19 11:38:26 수정 : 2018-09-19 11: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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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감소폭 미미…본격적 보복조치 아냐"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기준 중국이 가진 미국 국채 등의 총액은 1조1천710억 달러(약 1천312조원)로, 6월 1조1천780억 달러(약 1천323조원)보다 70억달러 감소하면서 지난 6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 다음으로 많은 미 국채를 보유한 일본은 1조400억달러로 전월보다 51억달러 증가했다.

재무부 발표 직후 2년물 미 채권의 수익률은 2.80%로 올라갔다. 채권 가격이 내려갈수록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올라간다.

중국의 미 국채 매각은 격화되는 무역전쟁 속에서 중국이 미국에 대응할 수 있는 보복수단 중 하나로 주목받아왔다.

미국은 지난 7월6일과 8월23일 각각 340억달러, 160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오는 24일부터 2천억달러 중국 상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도 7∼8월 같은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물린 데 이어 18일에는 600억달러 미국제품에 5∼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대응했다.
그러나 미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미 채권 보유량 감소가 본격적인 무역 전쟁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내셔널 얼라이언스의 채권담당 이사 앤드루 브레너는 "이건 반올림 오차 수준의 미미한 감소다. 만약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반발을 표시하고 싶다면 곧장 채권을 매각하는 식으로 대응하진 않을 것"이라고 미 CNBC 방송에 전했다.

다른 시장 전문가들도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각하기에 앞서 관세나 환율 등을 무기로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수석 금융 전문가 워드 매카시도 "현재까지 중국의 반응은 그들이 더 이상의 무역분쟁 확대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만약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경우 중국은 (지금과 달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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