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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회담…남북 정상회담, 실질적 대화 '속전속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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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18 21:52:59 수정 : 2018-09-18 21: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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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정의용·서훈 北 김영철·김여정 배석 / 첫날 회담 참석자 누구 / 정 실장, 韓·美정책 공조 책임자 / 서훈·김영철, 3차례 회담 모두 참여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첫날인 18일 조선노동당 본부청사 2층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은 3대3 회담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3시45분부터 2시간 동안 열린 정상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배석했다.

정 실장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카운터파트로서 북한 비핵화 협의 및 남북관계 상황을 미국과 공유하고 조율하는 최고위급 인사다. 

3 대 3 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첫 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문 대통령,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 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한·미정책 공조를 책임지는 인사이자 외교·안보정책 사령탑인 정 실장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구체적 추가 비핵화 조치와 연내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 쪽 입장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설명할 수 있는 적임자다. 서훈 원장은 정보기관 수장으로서 4·27 판문점 정상회담과 5월26일 2차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회담에도 배석한 문 대통령의 핵심 참모다.

북측 배석자인 김영철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카운터파트다.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고 현재 교착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는 실무 책임자다. 서 원장과 김 부위원장은 국정원과 통전부 간 설치된 핫라인을 통해 물밑접촉을 이어가면서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끌어낸 주역이다. 두 사람 모두 대미·남북관계 상황이 진전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인물이며 최고지도자의 핵심 참모다.

남북 양측 최고지도자의 핵심 참모랄 수 있는 소수 인사만 회담에 배석함으로써 정상 간 깊이 있는 대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4·27정상회담 때와 비교하면 북측 배석자는 동일하고 우리 쪽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대신 정의용 실장으로 바뀌었다.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 때는 남북 양측에서 서훈 원장과 김영철 부위원장만 배석했었다.

평양=공동취재단, 김민서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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