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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첫 민간인 달 여행객은 日 억만장자

입력 : 2018-09-18 21:28:13 수정 : 2018-09-18 21: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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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8번째 부자 마에자와 유사쿠 / 2023년 스페이스X 달여행 참가 /“어린 시절부터 꿔온 일생의 꿈”
일본의 40대 억만장자가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을 타고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에 도전한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 창립자이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스페이스X 본사에서 자사 로켓을 타고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을 하게 될 인물은 마에자와 유사쿠(43·사진)라고 발표했다.

마에자와는 박수와 환호가 나오는 가운데 “나는 달에 가기로 결정했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달을 사랑했다. (달 여행은)내 일생의 꿈”이라며 감격했다. 그는 자신의 달 여행에 전 세계에서 6~8명의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와 다른 창의적인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민간 관광객을 자사의 차세대 우주선 ‘BFR’(Big Falcon Rocket)에 태워 달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여행객의 신원과 발사 시점 등 세부 내용을 17일 밝히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마에자와는 일본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자이자 유명 미술품 컬렉터다.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의 자산가로 일본에서 18번째 부자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5월 장 미셸 바스키아의 1억1050만달러(약 1244억원)짜리 그림을 사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머스크와 마에자와는 이날 이번 달 여행은 오는 2023년 이뤄질 예정이라며 대략적인 일정도 전했다. 머스크는 “이 여행은 4∼5일이 걸릴 것”이라며 개발 중인 118m 크기의 차세대 초대형 재사용 우주선 ‘BFR’의 이미지와 사양을 공개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마에자와가 이번 여행을 위해 많은 돈을 지불했다면서도 정확한 액수를 말하는 것은 거부했다.

스페이스X가 민간 달 여행객 프로젝트를 실제로 진행하면 1972년 아폴로 17호 선장 진 커넌이 달을 밟은 이후 거의 반세기 만에 인류가 달에 도달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민간 부문에서는 최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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