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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회담은 둘째 날부터…미리 보는 2박3일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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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16 18:16:57 수정 : 2018-09-17 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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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DJ·盧 머물렀던 백화원 유력 / 北 공연 관람·산업현장 방문할 수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백두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의 방북(18∼20일)도 두 전직 대통령의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2박3일 일정이다.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 등 선발대가 16일 먼저 평양에 당도한 가운데 북한은 문 대통령에게 최고 예우를 갖추기 위해 평양에 머무는 기간 성대한 환영행사와 오·만찬 일정을 계획 중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항공편으로 방북하기로 돼 있다. 첫날인 18일 북한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주민을 동원한 대규모 환영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마중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평양에 오기를 기대하고 정말 노력할 것”이라며 “가을에 평양에 오시면 대통령 내외분을 (잘) 맞이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북한이 영빈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평양의 백화원 초대소.
문 대통령은 환영식 이후에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숙소는 김·노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백화원 영빈관이 유력하다. 이곳은 주로 정상급 외빈에게만 제공된다. 화단에 100여종의 꽃이 피어있어 ‘백화원(百花園)’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본격적인 정상회담은 둘째 날부터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4월27일 1차 남북정상회담은 오전, 오후로 나뉘어 열렸다. 남북 정상은 이번에도 두 차례 이상 회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 장소로는 백화원 영빈관과 함께 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본부 청사 회의실이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평양 마지막 날인 20일 북측이 마련한 환송 오찬을 마치고 남으로 귀환하는 일정이 유력하다. 2박3일 일정 중 문 대통령이 산업현장을 방문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장방문이 성사될 경우 앞서 남북 정상이 공감대를 형성한 경의선 철도 연결 등 경협 관련 현장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이 어떤 문화 공연을 관람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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