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백두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문 대통령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항공편으로 방북하기로 돼 있다. 첫날인 18일 북한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주민을 동원한 대규모 환영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마중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평양에 오기를 기대하고 정말 노력할 것”이라며 “가을에 평양에 오시면 대통령 내외분을 (잘) 맞이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북한이 영빈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평양의 백화원 초대소. |
본격적인 정상회담은 둘째 날부터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4월27일 1차 남북정상회담은 오전, 오후로 나뉘어 열렸다. 남북 정상은 이번에도 두 차례 이상 회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 장소로는 백화원 영빈관과 함께 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본부 청사 회의실이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평양 마지막 날인 20일 북측이 마련한 환송 오찬을 마치고 남으로 귀환하는 일정이 유력하다. 2박3일 일정 중 문 대통령이 산업현장을 방문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장방문이 성사될 경우 앞서 남북 정상이 공감대를 형성한 경의선 철도 연결 등 경협 관련 현장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이 어떤 문화 공연을 관람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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