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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UN 참전용사 기리고 새로운 통일기운 조성 위한 뜻깊은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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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16 17:22:37 수정 : 2018-09-18 14: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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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창립 73주년을 맞아 6·25 전쟁 당시 생면부지인 이국만리 한국 땅에서 고귀한 목숨을 희생한 UN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새로운 평화통일의 기운을 조성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신(神)한국가정연합 제2지구(지구장 황보 군)’와 남북통일국민연합 경기남부지부(지부장 이연우)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의 프랑스 UN참전 기념비 앞에서 ‘UN창설 73주년 기념 프랑스 6.25 참전 용사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승일 경기남부교구장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UN 프랑스 참전군 추모비 앞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다음달 18일 가평 천주청평수련원 내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국내외 지도자들을 초청해 열리는 ‘남북통일을 위한 희망전진대회’의 마중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과 로랑 라두스 프랑스 가정연합 전 대표, 김용서 전 수원시장, 함정미 경기다문화사얄연합 사무장 등 내외 귀빈과 회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추모기도, 각계 대표 헌화에 이어 이승일 신한국가정연합 경기남부교구장의 환영사가 어어졌다. 다음으로 조명자 수원시의회의장과 김용서 전 수원시장(평화대사협의회 경기남부 도협의회장)의 추모사가 진행된 뒤, 황보 2지구장의 고천문 낭독 및 축원기도, 통일의노래 합창, 이연우 남북통일운동연합 경기남부지부장의 만세 삼창 등 순으로 마무리됐다.

이승일 경기남부교구장은 환영사에서 “UN참전국 전적비들을 찾아다니면서 우리 국민들이 UN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작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UN군 참천 이후 프랑스군은 양평 지평리 전투에서 아군보다 4배나 많은 중공군을 상대로 싸워 승리해 UN군의 첫 승전보를 올림으로써 3·8선을 한국 쪽에 귀속시키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이 전투에 이오 프랑스 군인들이 나폴레옹의 ‘불가능은 없다’라는 정신으로 여러 전투에 참여해 288명이 전사를 했고 19명이 실종, 1350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꽃다운 나이에 생면부지의 이국 땅에서 생을 마감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창창했던 앞날을 펼쳐보지 못한 한을 풀어주는 것(해원)은 우리의 몫”이라고 역설했다.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UN 프랑스 참전군 추모비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참가 여성들이 통일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어진 추도사에서 조 의장은“최근 들어 새로운 남북 평화시대가 도래한 만큼 이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고 프랑스 군대의 숭고한 희생에 걸맞는 평화의 새 장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보 지구장은 참전한 UN 16개국의 흙을 모아 섞은 ‘성토’와 ‘성수’를 전적비 주변에 뿌려 희생 군인들의 안식을 기원하는 ‘해원환원식’을 한 뒤, ‘고천문’을 통해 “하늘이 이들의 희생을 귀하게 여겨 새로운 평화통일시대에 남북통일을 이끄는 천군(天軍)으로 삼아달라”며 전체 참석자의 마음을 모아 간구했다.

‘UN창설 73주년 기념 6.25 참전 용사 추모식’은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지난달 24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 미국 참전기념비에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 2일 고양시 필리핀 참전기념비에서 내외귀빈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으며, 오는 17일과 다음달 24일에는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가평에서 에티오피아와 영연방 참전 용사를 추모하는 행사가 2차례 더 진행된다.

지난 11일 수원 라마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 한반도 평화통일 강연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神)한국가정연합 제2지구’와 ‘남북통일국민연합 경기남부지부’는 이같은 평화통일 기운 조성행사에 맞춰 지난 11일 수원 라마다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경기도와 강원도 지도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2018 한반도 평화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개회선언에 이은 국민의례, 내빈소개, 영상시청, 환영사에 이어 축사, 특강, 승리제의, 오찬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송광석 남북통일국민연합 한국회장과 조명철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별 강사로 초청된 조 전 의원은 “지금의 시대는 역사적으로 구한말 시대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통일은 독불장군식 이념에 의한 ‘나홀로’ 식 통일은 이뤄질 수 없는 만큼 여기 모인 지도자들이 상황의 급박함을 인식하고 국내 및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에 통일투자를 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한국가정연합 2지구는 다음달 28일 가평군 설악면 청심평화월드에서 참전 UN군 추모와 새로운 남북통일의 기운을 조성하는 마지막 행사로 ‘은혜를 잊지 않는 효정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지도자 2만명을 초청해 ‘남북통일을 위한 희망전진대회’를 개최한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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