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승 보스턴, 가장 먼저 PO 진출 확정

시즌 초반부터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더니 결국 가장 먼저 가을잔치 티켓 예매를 바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2018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인스타그램.

보스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7-2 역전승을 챙겼다. 0-2로 끌려가다 7회말 스티브 피어스의 3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2사 1, 3루에서 터진 브록 홀트의 우월 3점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8회에도 4안타와 1볼넷을 묶어 3점을 뽑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은 이 승리로 시즌 99승(46패)째를 거두며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에 오른다. 이미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뉴욕 양키스에 9게임 차로 앞서 3년 연속 지구 우승 확정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아메리칸리그는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은 사실상 정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중부지구에서는 선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15.5경기 앞서 있다. 서부지구는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격차가 3경기 차에 불과하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인 오클랜드가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8.5경기 차로 앞서 있어 휴스턴과 오클랜드 모두 가을잔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두 팀 중 한 팀은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인 양키스와 일전을 벌일 전망이다.

송용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