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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광고비 리베이트 혐의에 뛰어내린 광동제약 창업주 사위…생명지장 없어

입력 : 2018-09-12 11:06:19 수정 : 2018-09-12 23: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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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대 '광고비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광동제약 전직 임원이 검찰 조사 도중 투신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광동제약 고문을 지낸 광동한방병원 이사장 이강남(60)씨가 서초동에 위치한 12층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12일 오전 이 씨는 허리 등을 크게 다쳤으나 건물 2층 아크릴 지붕위로 떨어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광동제약 창업주인 고(故) 최수부 회장의 사위다.

검찰은 이씨 투신과 관련해 "이씨가 밖에서 저녁 식사를 원해 내보냈다"며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광동제약 리베이트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이날 오후 3시30분쯤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변호사와 함께 2시간 정도 조사를 받은 이 씨는 "외부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싶다"라며 검사의 허락을 받은 후 청사를 빠져나갔다.

이 씨는 또다른 변호사와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진 뒤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후변호사의 신고를 받은 검찰은 경찰과 함께 서초동 일대를 수색해 오후 8시10분쯤 건물에서 투신한 이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를 비롯한 광동제약 전·현직 임원들은 2013년부터 약 3년간 광고대행업체 M사에 광고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백화점 상품권과 현금 등 총 10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 등을 받고 있다.

광동제약 측은 "지금은 퇴직한 광고 담당자의 개인 일탈 행위로 당사와는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JT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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