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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 최지만, 기분도 끝내주네

입력 : 2018-09-11 21:27:53 수정 : 2018-09-11 21: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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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로 뒤지던 9회말 2사 투런포/ 탬파베이 홈 최다 12연승 신기록
류현진과 같은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사진)은 KBO리그 대신 2010년 곧바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가 이어졌고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2016년에야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쳤지만 마이너리그를 왔다갔다하는 불안한 신분이었다. 그래서 그는 지난 6월 탬파베이로 이적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선수층이 얕아 빅리그 잔류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최지만의 바람대로 탬파베이에서 그의 입지는 다른 구단에 있을 때보다 훨씬 좋았다. 주전으로 나서는 경기도 많아졌다. 하지만 확실하게 제 자리를 꿰찼다고 하기에는 아직은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장타력은 있지만 좌투수에 약한 데다 수비도 1루수나 외야수인 수비도 수준급이라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지만이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는 한방을 날렸다. 바로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2사 뒤 짜릿한 끝내기 투런포로 팀에 역전승을 선사한 것이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4-5로 뒤진 주자 1루상황에서 상대 좌완 마무리 브래드 핸드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겨 탬파베이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만 덕에 템파베이는 구단 최다 홈경기 연승(12연승) 신기록도 세웠다. 최지만의 개인 통산 15번째 홈런이면서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이다. 특히 좌완투수 상대 첫 홈런이란 점도 의미가 크다. 이날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린 최지만은 시즌 타율은 0.275를 유지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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