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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문제 털어낸 Son, 몸값 1억유로 돌파

입력 : 2018-09-11 21:28:05 수정 : 2018-09-11 21: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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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달라진 해외파 태극전사들 … 리그로 출격/FIFA 산하 축구연구소가 산정/3년 만에 몸값 3배 이상 크게 뛰어/
15일 리버풀戰 시작 팀으로 복귀/황희찬은 함부르크 임대 새 도전/이승우도 1부 리그 이적 노려볼 만
프로축구의 세계에서 선수의 몸값은 현재의 실력과 미래의 가능성이 종합돼 매겨진다. 따라서 유럽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은 ‘미래 가능성’ 부분에서 약점을 안고 시작할 수밖에 없다. 2년의 공백을 만들 수 있는 군복무라는 변수가 상존해 있기 때문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게 된 유럽파 선수들이 완전히 달라진 입지 속에서 리그에 재출격한다. 이미 실력으로는 세계 정상급으로 인정받는 손흥민(26·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22·함부르크),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등이 ‘변수’가 사라진 상태로 시장의 평가를 받게 된다.

이 중 손흥민의 가치는 이미 상승세를 탄 상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위스 뇌샤텔대와 공동으로 설립한 독립연구센터인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는 10일 손흥민의 이적가치를 1억230만유로(약 1338억원)로 산정했다. 선수와 소속팀의 성적, 나이, 포지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금액으로 CIES 축구연구소가 손흥민의 이적가치를 분석한 이후 최고 금액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0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평가액은 지난해 12월 6680만유로에서 지난달 3000만유로 이상 폭등한 9980만유로까지 상승했다.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팀을 옮길 당시의 실제 이적료인 3000만유로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따내며 드디어 1억유로를 돌파했다. 

이런 손흥민은 칠레와의 평가전 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해 15일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전 등 중량급 경기에 나서게 된다. 이어 23일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전, 27일 리그컵 왓퍼드전, 29일 프리미어리그 허더즈필드전 등을 앞두고 있다. 오프시즌과 시즌 초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강행군을 치른 손흥민이 빠르게 체력을 회복해 이들 경기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위력을 다시 보여준다면 몸값은 더욱 빠르게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손흥민과 함께 금메달을 따낸 황희찬은 새로운 무대로의 도전을 시작한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던 그는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이던 지난달 말 함부르크로 임대가 확정됐다. 황희찬의 데뷔전은 15일 하이덴하임과 5라운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칠레전을 마치고 4일 만에 열리는 경기라 체력이 문제이지만 크리스티안 티츠 함부르크 감독이 “우선 훈련에서 봐야겠지만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혀 벤치에서라도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 팀 역사상 처음으로 2부리그로 강등된 함부르크는 이번 시즌 3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8위(승점 6)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현재 공격진이 줄부상 상태라 황희찬의 활약이 절실하다.

한편 이승우의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는 15일 카르피와 세리에B 리그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직전 열린 스타비아와의 이탈리아컵대회에서 선발출전했던 이승우도 복귀 즉시 선발이나 백업 자원으로 중용될 전망이다. 오프시즌 동안 이탈리아 명문 AC밀란 등 몇몇 팀의 영입 물망에 올랐던 이승우는 군 문제까지 해결된 터라 이번 시즌 활약을 이어간다면 1부리그팀 이적까지 노려볼 만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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