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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브랜드 가치 ‘껑충’

입력 : 2018-09-10 21:01:52 수정 : 2018-09-10 21: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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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랜드파이낸스 ‘한국50’ 발표 / 삼성전자 89조… 2017년보다 57%↑ / 상위 2∼10위 합친 것보다 많아 / 삼성그룹 가치 105조… 세계 4위 / SK하이닉스는 6조… 84% 급증 / 16위서 단숨에 10계단 올라 ‘6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90조원에 육박하며 국내 기업 중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2위 업체의 8배 수준에 달한 동시에 다른 ‘톱 10’ 기업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SK하이닉스는 1년 만에 순위가 10단계나 껑충 뛰면서 6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브랜드 평가 전문 유력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는 최근 발표한 ‘2018년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The 50 most valuable South Korean brands 2018)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88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56조5000억원)보다 무려 57%나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브랜드 등급도 지난해 ‘AAA’에서 올해는 ‘AAA+’로,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2위인 현대차(11조3000억원)의 거의 8배, 3위 LG전자(8조원)의 11배 수준에 달한다. 2∼10위 업체의 브랜드 가치를 모두 합친 것(59조8000억원)보다도 훨씬 많았다.

SK텔레콤(7조7000억원), KT(6조원), SK하이닉스(5조9000억원), 한국전력(5조8000억원), 기아차(5조3000억원), KB금융그룹(5조3000억원), 삼성물산(4조5000억원)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힘입어 1년 만에 무려 84%나 증가한 브랜드 가치로 순위가 작년 16위에서 올해 6위로 뛰었다. LG전자는 지난해 5위에서 SK텔레콤과 KT를 제치고 이번에는 3위로 올라섰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보고서에서 “삼성그룹 전체 브랜드 가치를 포함하면 105조원에 달한다”면서 “이는 전 세계에서 아마존, 애플, 구글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페이스북도 제쳤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된 ‘50대 기업 리스트’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물산(10위), 삼성SDS(14위), 삼성화재(18위), 삼성생명(26위), 삼성카드(36위), 삼성전기(50위) 등 삼성 계열사가 7개나 포함됐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삼성이 최근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것은 브랜드파워와 고품질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파이낸스의 데이비드 헤이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에서 “삼성이 (국내외) 큰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엄청난 브랜드 파워와 고품질 제품의 대명사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국내에서는 대적할 상대가 없고, 전 세계적으로도 ‘톱 5’ 내에서 유일하게 비(非)미국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브랜드를 평가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7월 기준으로 3500개 이상의 브랜드를 평가하고 있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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