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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모피협회가 밝힌 모피에 관한 오해와 진실

입력 : 2018-09-11 08:00:00 수정 : 2018-09-11 07: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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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모피와 인조모피의 효용성 및 영향 등을 둘러싼 환경계와 업계 등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제모피협회(International Fur Federation·IFF)’가 ‘모피에 관한 10가지 오해’ 자료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래부터는 IFF가 내놓은 자료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 첫 번째 오해 : 모피사육농장에서는 동물들을 학대한다 - 거짓

털의 상태는 동물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 가장 직접적으로,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증거다. 이것은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동물이 얼마나 좋은 먹이를 먹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고 보살핌을 받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인간적이고, 빠르게, 고통 없이 도살되었는지 여부에 모피동물 사육사의 생계가 달려 있다.

모피동물을 위한 최적의 동물복지기준을 세우기 위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연구에 수백만 달러가 투자됐다.

◆ 두 번째 오해 : 모피산업은 규제를 받지 않는다 - 거짓

모피산업은 업계 자체의 직업 규약 외에도 주정부, 국가, 국제 법률 및 규정 등으로 엄격하게 규제를 받는다. 이러한 법률과 규정은 동물복지에서 환경영향까지 아우른다. 모피산업은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족해 독립적이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동물복지 우수사례를 기반으로 동물복지법이 철저히 운영되도록 한다.

 

국제모피협회 제공.


◆ 세 번째 오해 : 인조모피는 천연모피보다 더 오래간다 - 거짓

인조모피는 재생할 수 없는 자원에서 추출한 석유를 원료로 제품이 만들어지지만, 천연모피는 수명이 20~30년 되는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만든다.

◆ 네 번째 오해 : 모피사육은 환경에 매우 해롭다 - 거짓

연구에 따르면 모피는 환경에 많은 이로움을 가져다준다. 천연모피는 자연적이고 재생 가능한 자원이다. 사육된 밍크는 도축장, 생선공장 등의 타 식품 생산에서 나온 부산물 등을 먹이로 쓰는데, 이는 먹이로 사용하지 않으면 매립지로 갈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모피와 더불어 사육된 밍크는 피부관리, 방수가죽, 유기질비료, 바이오연료, 다른 제품에 사용하는 고품질 오일 등을 제공한다. 사육한 밍크에서 생산한 바이오연료는 2차 바이오연료이며, 1차 바이오연료 보다 환경에 훨씬 유익하다. 사육된 밍크의 사체는 난방을 목적으로 쓰이며, 시멘트 생산에도 사용된다.

◆ 다섯 번째 오해 :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가 모피산업에 사용된다 - 거짓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는 집에서 키우는 품종의 고양이와 개를 사용한 모피생산을 법으로 금지한다. 이보다 앞서 국제모피협회 회원국에서도 같은 법을 자발적으로 시행 중이다.

집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는 모피로 적합하지 않으며, 농장에서는 많은 모피동물을 보다 나은 조건에서 사육하고 있다. 모피 업계는 세계 모든 정부가 모피제품에 가짜 라벨부착을 금지하는 법률 제정과 시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 여섯 번째 오해 : 모피산업은 멸종 위기종을 거래한다 - 거짓

야생 모피 동물의 종은 풍부하며, 실제로 모피 동물은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통제되어야 하는 포식자의 경우가 많아 야생모피를 생산하는 국가에서는 덫 사냥을 다양한 야생동물 관리프로그램의 일부로 운영한다.

모피산업은 지속 가능한 이용 보존원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하며, 환경보호 활동가들은 이를 문제시하지 않는다. 사실 국제모피협회는 1985년부터 ‘자연 및 자연자원 보존국제연맹(IUCN)’의 의결권을 가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맹의 보전 프로젝트도 후원한다.

국제모피협회와 회원들은 1970년대부터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을 장려하고 지원해왔다.

◆ 일곱 번째 오해 : 덫으로 잡은 야생동물은 규제를 따르지 않는 덫에서 여러날 고통 받는다 - 거짓

덫으로 사냥하는 대부분 동물은 모피 사용 목적이 아닌 방제 및 환경관리 목적으로 사냥된다. 또 ‘고통을 주지 않는 덫 설치기준에 관한 국제 협정(AIHTS)’에 따라 이유를 불문하고 쓰이는 모든 덫은 동물 종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신속히 즉사시켜야 한다는 ‘고통을 주지 않는 덫 설치기준’도 만족해야 한다. 설치한 덫은 다음날 방문해 확인하게 되어 있으며, 모피산업에서는 유럽연합(EU)에도 AIHTS 시행을 요청했다.

◆ 여덟 번째 오해 : 모피산업을 위해 새끼바다표범을 때려죽인다 - 거짓

1985년 이래 세계 최대 바다표범 스킨과 고기 생산지가 된 캐나다에서는 화이트코트나 블루백이라고 불리는 새끼바다표범 사냥을 불법으로 지정했다. 바다표범의 90% 이상은 훈련된 명사수가 소총으로 사냥하며, 개체 수에 따라 환경보호 활동가가 정한 할당량을 엄격하게 따른다.

국제모피협회는 상업 거래를 위한 사냥 및 어류자원 보존을 위한 사냥을 포함, 이유를 불문하고 바다표범 사냥에 대한 국제적인 기준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지원한다.

 
국제모피협회 제공.


◆ 아홉 번째 오해 : 산채로 모피동물의 스킨을 벗긴다고 사람들은 주장한다 - 거짓

그런 잔인한 행위는 모든 모피생산국가에서 불법이며, 국제모피협회는 모든 정부에 동물학대 금지법 시행을 적극 장려한다. 동물의 스킨을 산채로 벗기는 행위는 상상 이상으로 가학적이며 비도덕적일 뿐만 아니라, 작업을 어렵게 만들고 스킨의 품질도 떨어뜨리게 된다.

실제로 모피동물은 죽은 지 수시간이 지나야 스킨을 분리하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비도덕적인 일을 하려는 사람은 법으로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

◆ 열 번째 오해 : PETA(페타)와 같은 동물보호단체는 항상 그들에게 맡겨진 동물을 보호하고 돌본다 - 거짓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소비자 자유센터’는 정보 자유법에 의거한 요청으로 입수한 몇 가지 문서를 온라인에서 공개했다.

PETA가 2011년 한 해 동안 입양한 동물의 95.9%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담겼다.

PETA의 안락사 정책은 여러 해 동안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지만, 악명 높은 동물보호단체들은 미국 버지니아 노퍽에 위치한 그들의 본부에서 매주 평균 37마리의 입양할 수 있는 애완동물을 지속해서 죽이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자료=국제모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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