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판빙빙은 잠적했는데, 동생 판청청 '모르쇠' SNS 활동 중!

중국 배우 판빙빙(왼쪽), 판청청(오른쪽) 남매.

중국 배우 판빙빙(范氷氷)이 실종돼 정치망명설과 감금설 등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와중에 판빙빙의 남동생 판청청(范丞丞)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빙빙은 전 중국중앙(CC)T V 진행자 추이융위안(崔永元)의 탈세 의혹 제기 후 지난 8월부터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SNS 활동도 멈췄다.

이와 같이 다양한 추측과 루머가 언론과 SNS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중에 판빙빙의 남동생 판청청은 누나 판빙빙과 달리 SNS를 꾸준히 하고 있다. 

판청청은 지난 6일엔 자신이 찍은 화보 사진을 공유했다. 또한 지난 4일엔 "난징(南京)에 있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이를 두고 일부 한국 네티즌은 판청청의 SNS 활동이 판빙빙의 감금설을 뒷받침해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 매체에서는 연일 판빙빙 관련 소식을 앞다퉈 전하고 있는데, 이에 반해 판청청은 아무런 관련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한편 판청청의 공식 소속사 측은 판빙빙 망명설이 나오자 다수 언론에게 "판청청은 중국에 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판빙빙 관련 보도에 대해선 "기사로만 접했다"라고 밝혔다.

SNS 활동을 하고 있는 판청청은 2000년생으로 1981년생인 판빙빙보다 17살 어리다. 

중국 3대 연예 기획사 중 하나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지난 1월 중국에서 방영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우상연습생(偶像练习生)'에 출연했다. 

판청청이 '우상연습생' 출연했을 때 판빙빙은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판청청의 사진으로 바꾸기도 했다. 

판빙빙은 지난 2007년 베를린 영화제 참석 당시 가족과 함께 동행했던 당시 동생 판청청의 모습을 처음 공개했고 이후 판청청은 판빙빙의 동생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와 더불어 판빙빙은 지난해 2016년 한 중국 방송에 출연해 남동생이 굉장히 멋있어졌으며, 키가 190cm 달한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남동생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6월4일 중국 인터넷 매체인 대하망(大河網)에 따르면 추이융위안은 SNS 계정을 통해 '판빙빙이 4일간 공연하고 6천만 위안(한화 약 100억3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이를 숨겼다'고 주장하며 탈세 의혹을 제기한 후 해당 사건이 화제를 모았고 당국이 수사에 착수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후 공식 석상에서 판빙빙은 모습을 감췄다.

지난 7일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문 매체 둬웨이(多維)는 판빙빙이 당국의 조사를 거쳐 곧 사법 처리될 것이라는 글을 썼다가 삭제했다. 

같은 날 대만 ET투데이는 베이징 한 고위급 인사의 말을 빌려 "판빙빙이 갇혀 있으며 못 돌아올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