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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어쩌다 어른-김영철편’ [TV에 밑줄 긋는 여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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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08 13:00:00 수정 : 2019-03-12 17: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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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영철.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많다.

영어 잘하는 개그맨, 배우 김희애와 가수 하춘화, 양희은 등 다양한 스타들을 흉내 내는 성대모사의 달인 그리고 지금의 그를 만든 시그니처와 같은 유행어 ‘힘을 내요. 슈퍼파월~’

몇년 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그는 개그맨 정준하와 전 농구 선수 현주엽 간 20분이 넘는 치열한 베개싸움을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한마디 말을 읊조리게 된다. 딱 한 줄의 이 말은 다음날부터 은근한 중독성을 보이며 기운 빠지고 지친 우리의 일상에 단비 같은 ‘희망’을 건네는 말이 된다.

‘힘을 내요 슈퍼 파월~’

아무것도 아닌 일에 기운이 빠지거나 왠지 울적한 날 이 말을 들으면 괜히 힘이 난다. 불끈하고 근육에 힘이 들어간다. 한때 ‘비호감 연예인’으로 낙인찍혔던 그는 이 한마디로 단숨에 ‘호감형’ 연예인 대열에 끼게 된다.

그는 본격 강의 프로그램인 tvN ‘어쩌다 어른’의 이번주 강연자로 출연했다. 남을 웃기는 직업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자신의 하루하루 일상을 열심히 꾸려가는 그의 이야기에서 새삼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김영철의 ‘진가’가 속속 드러났다. 더불어 그가 했던 이 말이 우연히 나온 게 아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누가 뭐라고 하든 묵묵히 습관처럼 하루 분량의 공부를 하고 도전하는 그의 삶을 보면 대단한 사람임이 절로 느껴졌다. 

강연 후반부 그의 말에 밑줄을 그어본다.

지금 하는 일의 70%만 매진하세요!

30%는 자기 계발에 힘쓰세요!

삶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는 ‘어쩌다’ 보니 ‘어른’이 된 것이 아니라 피나는 자신만의 싸움과 노력으로 진정 ‘어른’이 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이윤영 방송작가 blog.naver.com/rosa0509, bruch.co.kr/@rosa0509

사진=tvN '어쩌다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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