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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지율 40%대 추락한 문 대통령, 취임 초심 돌아보라

49%로 취임 후 최저치 기록 / 이제 적폐청산 구호 그만 외치고 / 취임 초심 ‘통합정신’ 되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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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07 23:55:08      수정 : 2018-09-07 23:55:0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로 추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49%로 집계됐다. 6·13 지방선거 압승 직후 79%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석 달도 안 돼 30%나 폭락한 것이다.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도 지난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42%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취임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과 부정 평가 간의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지지율 하락은 지속적인 경제 부진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 갤럽은 “6월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비중이 줄곧 40% 안팎을 기록한 가운데 최저임금, 일자리, 소득주도성장 논란,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이 심화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에서도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49%로, 7월(36%)에 비해 두 달 만에 13%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율 추락 요인의 근저에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자리하고 있다. 최저임금 파격 인상과 무리한 탈원전 정책으로 경제는 더 어려워지고 적폐청산으로 국민은 둘로 쪼개졌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1년 4개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적폐 청산의 소리가 높다. 문 대통령은 최근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포용적 성장에서 언급한 ‘포용’은 다른 생각, 다른 목소리를 듣는 일이 아닌가. 그런 점에서 청와대가 그제 출범시킨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는 ‘불통’의 전형이다. 실패로 판명 난 정책의 간판을 내걸고 경질된 청와대 수석을 책임자로 앉혔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청와대는 어제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자성을 거론한 만큼 대통령 취임 당시의 다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사에서 “이제 치열했던 경쟁의 순간을 뒤로하고 함께 손을 맞잡고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경쟁했던 상대의 손을 잡고 함께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대통령이 취임사의 정신을 잊고 있다고 여기는 국민이 점차 늘고 있다. 그것이 추락하는 지지율로 나타난 것이다. 대통령 스스로 취임 초심을 돌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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