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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농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대구도시농업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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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08 03:00:00 수정 : 2018-09-07 1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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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농부의 삶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행사가 대구에서 마련됐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제6회 대구도시농업학교’가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열리고 있다.

도시농업박람회에서 밭 한가운데에 그림으로 그려놓은 듯한 팜아트 작품이 선보였다. 대구시 제공
‘도시에서 농부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박람회는 33만㎡의 드넓은 대지에서 대규모 팜아트, 메밀밭, 박과채소터널, 옥수수 수확체험, 시민참여텃밭, 코스모스 길 등 도심속에서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을 제공한다.

주제관에서는 대구시의 도시농업정책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건물의 벽면을 다양한 식물로 녹화할 수 있는 모델이 전시됐다.

녹색환경탐구관에서는 수직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건물 옥상에는 다양한 식물들을 심어 꾸밀 수 있는 옥상텃밭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업관의 규모를 늘려 다양한 텃밭용품, 소규모농자재, 모종·종자, 씨앗·비료, 공기정화식물 등 도시농업 분야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대구시 농업기술센터,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구마스터가드너협회 등 도시농업 관련 공공기관, 학교, 시민단체도 참여해 도시농업의 실천모델을 시민들에게 보여준다. 신선하고 안전한 농특산물을 로컬푸드 직거래장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도시농업박람회에서 농작물 종자를 구경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또 스마트팜(유리온실) 농장을 이용한 시연도 펼쳐진다. 스마트팜 농장은 내부 센서 정보를 통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CO₂)를 측정할 수 있고, 외부기상정보로 풍향, 풍속, 광량을 측정할 수 있어 이를 바탕으로 창문 개폐, 관수, 난방, 양액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시설이다. 여기서 농업인력 양성과 신기술을 도입한 농작물 생산 기술과, 드론산업을 접목해 농작물의 병충해를 예방하는 신기술을 시연한다.

국내의 대표적인 농기계 생산기업인 대동공업과 아세아텍은 도시형 농업기계를 전시해 첨단농업의 진수를 보여준다. 관람객이 직접 농기계를 조작해볼 수도 있다.

다양한 체험은 이번 박람회의 즐길거리다. 행사장 입구에 조성된 4000㎡ 규모의 옥수수밭에서는 사전 신청을 통해 매일 600명이 옥수수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찐 옥수수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또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배추모종과 허브화분(대구농협 협찬)을 무료로 나눠준다.

강정보여울협동조합은 도시텃밭놀이터를 조성해 도시의 아이들이 흙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허브농장에서는 허브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과일빙수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다. 재활용 화분심기, 다육아트, 페이스페인팅 등과 함께 누름꽃 컵받침·액자, 곤충 나무걸이, 작은목각동물만들기 체험도 열린다.

도시농업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들을 위해 ‘왕초보도시농부학교’도 운영된다.

대구농협에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 떡매치기와 제기차기 놀이를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이때 식혜를 맛볼 수 있다.

7일에는녹색환경탐구관 야외광장에서 ‘제1회 한국곤충의날 기념식과 컨퍼런스’, ‘해외도시농업 학술대회’, 8일에는 답작 ‘도시재생과 도시농업’, 9일에는 ‘어린이원예체험 교육’, 8일과 9일에는 ‘환경 주제 강연’이 각각 열린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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