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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가는날 北 외무성 "종전선언이 북미신뢰 조성의 첫 걸음"

입력 : 2018-09-05 10:00:02 수정 : 2018-09-05 15: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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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평양에 도착한 가운데 전날 북한 외무성은 종전선언이 북미간 신뢰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종전선언을 미국에 요구했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전날 북한 외무성은 산하 군축 및 평화연구소의 김용국 소장의 '조선반도(한반도)에서의 평화체제 구축은 시대의 절박한 요구'라는 제목의 '소(小)논문'을 홈페이지(사진)에 실었다.

김 소장은  "조미(북미) 사이의 신뢰 조성에서는 무엇보다도 조선반도에서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정치적 의지의 발현으로서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첫 공정"이라며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논리를 펼쳤다.

김 소장은 "적대와 모순의 홈이 매우 깊고 풀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들이 산적되어 있으므로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시간을 요구하는 공정"이라면서 "당사국들의 정치적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종전선언부터 채택하여 전쟁 상태부터 끝장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화협정과 달리 종전선언은 '정치적 의지'만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현실은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지 않고서는 조미관계 개선도 조선반도의 비핵화도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종전선언 문제는 판문점 북남 수뇌회담과 조미 수뇌회담의 정신에 비추어볼 때 이미 결실을 보았어야 할 문제"라고 미국을 압박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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