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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L 남쪽 지뢰지대 면적만 여의도 40배…총력전 펼쳐도 제거에 200년 걸려

입력 : 2018-09-04 15:11:50 수정 : 2018-09-04 15: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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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MDL) 남쪽에 있는 지뢰지대가 여의도 면적의 40배에 달하고 현 군부대 제거병력을 총투입해도 완전 제거에 200년 가량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육군 관계자는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 남측지역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측 및 남측의 전체 지뢰지대는 여의도 면적의 40여 배에 달한다"며 "전방사단의 11개 공병대대를 모두 투입해도 지뢰제거에 약 200년에 걸린다"고 했다.

이어 "공동유해발굴 등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DMZ 평화적 이용과 관련한 남북 공동사업의 본격화에 대비해 육군본부 내 '지뢰제거작전센터'(가칭)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지뢰가 많이 매설된 캄보디아와 태국, 크로아티아 등에도 지뢰제거센터가 설치돼 있다"고 외국 사례까지 들었다.

지뢰제거작전센터는 국방부와 연계해 지뢰제거 관련 계획을 수립·조정·통제하면서 지뢰제거 임무를 수행하는 전담조직 성격이라는 것이 육군측 설명이다.

지뢰제거와 관련해 육군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무인 원격 지뢰제거 체계, 드론을 활용한 신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개발 중인 장애물개척전차의 조기 전력화와 투입되는 건설장비의 방탄화도 필요하다"고 관계부처, 기관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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