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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지뢰지대 여의도 면적의 40배…완전 제거에 200년 걸려"

입력 : 2018-09-04 15:22:34 수정 : 2018-09-04 15: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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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DMZ 평화적 이용에 대비한 '지뢰제거작전센터' 필요"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지뢰제거용 장애물 개척전차. 현대로템 제공
군사분계선(DML) 남쪽에 있는 지뢰지대가 여의도 면적의 40배에 달하고, 지뢰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200년 가량 걸릴 것으로 군 관계자가 추정했다.

육군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 남측지역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측 및 남측의 전체 지뢰지대는 여의도 면적의 40여 배에 달한다"며 "전방사단의 11개 공병대대를 모두 투입해도 지뢰제거에 약 200년에 걸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동유해발굴 등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DMZ 평화적 이용과 관련한 남북 공동사업의 본격화에 대비해 육군본부 내 '지뢰제거작전센터'(가칭)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육군이 구상하는 지뢰제거작전센터는 국방부와 연계해 지뢰제거 관련 계획을 수립·조정·통제하면서 지뢰제거 임무를 수행하는 전담조직이다.

이 관계자는 "지뢰가 많이 매설된 캄보디아와 태국, 크로아티아 등에도 지뢰제거센터가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육군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철도 연결사업을 위해 DMZ 지뢰제거 작전을 벌였다.

육군의 다른 관계자는 "지뢰제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무인 원격 지뢰제거 체계를 도입하고, 드론을 활용한 신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며 "개발 중인 장애물개척전차의 조기 전력화와 투입되는 건설장비의 방탄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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