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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차관급 서울안보대화 12∼14일 열려…中 참석, 北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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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04 15:28:44 수정 : 2018-09-04 15: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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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인 서울안보대화(SDD)가 12~14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된다. 총 48개국의 국방 관료와 4개 국제기구의 안보담당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안보대화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작년과 재작년 불참했던 중국도 참석한다. 정부는 북한도 초청했으나 불참을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과 재작년 불참했던 중국은 SDD에 군사의학연구원의 정치위원인 류마오제 소장 등 9명을 보내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중 군사관계가 분명히 복원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SDD에 중국 대표단이 와서 참석하고 해당기관 대표단이 국방연구원(KIDA·카이다)를 방문해 학술교류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태지역 국방당국 관계자와 안보전문가들이 2017년 9월 열린 사이버워킹그룹회의에서 김인호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의 개회사를 듣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DB
정부는 지난 7월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급의 참석을 요청했지만 8월25일 불참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 당국자는 따로 ‘불참’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화통지문으로 (북한은) 북남 군대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실천을 위해 제 할바를 다해야 한다라고 완곡한 표현으로 불참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같은 회의에 초청받았을 당시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보도를 통해 강력한 거절 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초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측은 지난 7월 31일 제9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국방부 차관 명의의 서울 안보대화 초청장을 북측에 전달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3일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올해 SDD는 ‘지속 가능한 평화:갈등에서 협력으로’라는 주제로, 한반도 문제와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등 다양한 국제 안보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본회의 1세션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된다.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사회를 맡고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 정부관계자와 민간 안보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여한다. 또 우리나라가 새로운 국방·외교 관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중앙아시아와 아세안 국가들과 차관급 소다자회의를 별도로 개최한다. 이를 통해 한국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특히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을 초청해 ‘한·중앙아 플러스 국방차관회의’를 처음 열어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설명하고 국방협력 확대를 모색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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