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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하류, 클래식은 상류여서 병역 면제? 하태경"이래선 안 된다"

입력 : 2018-09-04 13:13:51 수정 : 2018-09-04 14: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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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것을 계기로 병역특례 혜택 논란이 사회적 거대 이슈로 떠 올랐다. 엘리트 스포츠, 클래식음악에만 혜택을 줄 바에는 아예 없애자는 극단론부터 BTS처럼 대중음악으로 세계를 정복했다면 당연히 혜택을 줘야한다는 요구 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제도 시행 당시 '클래식=상류음악', '대중음악=하류 음악'이라는 보이지 않는 인식이 자리한 때문이다며 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사진은 국내 대표적 영화제작자인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가 자신의 삶은 모델로 한 '하류인생'. 대중예술을 하류예술로 폄하한 과거 풍토를 비판한 뜻도 담긴 영화였다.   

'상류 음악'과 '하류 음악'이라는 인식을 벗어 던져야 한다..

병역특례 면제 논란과 관련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나름대로 명쾌한 해석을 내렸다.

하 위원은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만 부여하는 병역면제 혜택을 '빌보드 차트에서 두번씩이나 1위를 차지한 BTS(방탄소년단)에게도 줘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이유에 "병역혜택 분야 형평성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고 했다.

즉 혜택을 받는 분야는 과거 근대화 시절에 만들어져 지금처럼 다양한 분야를 소화치 못한다는 것이다.

하 위원은 "발레는 병역 면제 종목에 들어가지만 비보이는 안 들어간다"며 "클래식 음악의 국제쿵쿨 입상자에게 혜택이 있고 대중음악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인식의 문제로 클래식은 상류 음악이고 대중음악은 하류 음악이냐"고 따졌다. 

하 위원은 "(클래식 음악) 국제 콩쿨 1등은 여러 번 있었지만 빌보드 1등 한 건 건국 이래 처음아니냐, 그 것도 1등을 연달아 두번씩이냐"고 강조한 뒤 그럼에도 병역특례 대상조차 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하 위원은 '클래식 국제쿵쿨 입상과 달리 BTS의 경우 상업적 성공, 개인적 성공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라는 말에 대해 "상업적이라면 손흥민 선수도 똑같다"며 "BTS는 어쨌든 세계 1등을 했다"고 역설했다.

하 위원은 이런 점을 볼 때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이 움직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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