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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신장이식 3000례 달성

입력 : 2018-09-02 20:56:00 수정 : 2018-09-02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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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병원 네트워크 활용 성과 / 국내 최장 40년 생존기록 보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신장 이식 3000례를 달성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지난달 16일 만성 콩팥병을 앓다 여동생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은 차경채(50·여)씨가 3000번째 신장이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1969년 3월25일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에 성공한 이후 초창기 50~60례에 그쳤던 이식 건수를 100례 이상 끌어올려 2011년 2000례를 돌파한 데 이어 7년 만에 3000례를 달성하게 됐다.

서울성모병원이 이같이 신장이식 건수가 많은 것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뇌사 공여자를 확보하기 용이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식술이 발전하면서 혈액형부적합이식, 백혈병과 만성신부전을 동반한 환자의 항암 및 신장이식 동시치료와 같은 고난도 장기이식 성공이 도움이 됐다.

신장이식 수술 장면.
서울성모병원 제공
현재 이식술을 받고 30년 이상 정상생활을 하는 환자는 70명, 20년 이상 생존자는 393명에 이른다. 이중 1978년 친형의 신장을 이식받아 만성콩팥병을 치료한 이모(80)씨는 올해로 40년 생존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 가장 긴 생존기록 보유자다. 혈액형부적합이식은 2009년 첫 성공 이후 올 8월까지 모두 186례 시행해 97%의 성공률을 보였다.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신장내과)은 “장기이식센터가 선도형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돼 이식과 관련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연구와 교육면에서도 세계적인 장기이식 전문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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