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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축구, 나란히 일본 꺾고 우승…24년 만에 종합 3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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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01 23:56:00 수정 : 2018-09-01 2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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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단일팀은 결승서 중국에 분패, 오연지는 여자복싱 첫 金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내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종목인 야구와 축구가 결승에서 나란히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남자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제압했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우리나라는 연장 전반 3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선제 골을 터뜨렸고, 연장 11분 황희찬(함부르크)이 결승 골을 꽂아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한국은 1970년, 1978년(이상 태국 방콕), 1986년(서울), 2014년(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통산 5번째 금메달을 차지해 이란(4회)을 넘어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합류한 손흥민(토트넘)은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아 유럽 무대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활약할 후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선동열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결승에서 3-0 완봉승을 거두며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양현종(KIA)이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삼진 6개로 호투한 우리나라는 안치홍(KIA)의 1회 2타점 선제 결승타와 박병호(넥센)의 3회 솔로 홈런을 묶어 석 점을 뽑아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린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총 7차례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총 5번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기간 중단됐던 프로야구 KBO리그도 4일부터 재개된다.

그러나 농구와 배구에서는 기대했던 '금빛 낭보'가 불발됐다.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 여자농구 결승에서는 중국에 65-71로 패해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단일팀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즌을 마치고 대회 기간 도중 합류한 박지수(국민은행)가 15점, 13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골밑에서 분전했으나 북측 '에이스' 로숙영이 3쿼터 중반에 5반칙 퇴장당하는 악재가 아쉬웠다.

38세 맏언니 임영희(우리은행)가 24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한 단일팀은 4쿼터 막판 59-60까지 추격하고도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여자농구, 조정, 카누 등 3개 종목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카누 용선 여자 500m에서 금메달, 카누 용선 여자 200m와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이 나왔으며 이날 여자농구가 은메달을 보탰다.

남자배구 결승에서는 우리나라가 이란에 세트 스코어 0-3(17-25 22-25 21-25)으로 져 역시 은메달을 따냈다.

2010년과 2014년 대회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배구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이날 야구, 축구 외에도 오연지(인천시청)가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카누 조광희(울산시청)와 근대5종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정구 남자 단체전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금메달 49개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이로써 1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현재 메달 순위 1위 중국(금 131개), 2위 일본(금 73개)에 이어 종합 순위 3위가 확정됐다.

한국이 하계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 3위가 된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이후 한국은 1998년 방콕부터 2014년 인천까지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지킨 바 있다.

8월 18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폐막일인 2일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 한 종목만을 치르고 16일간 열전을 마무리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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