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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와 만납시다] 독립운동가 '피규어' 만드는 두 청년의 '위인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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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01 08:00:00      수정 : 2018-08-31 14:00:47

3·1운동 100주년이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을 피규어로 재창조해 판매수익금 전액을 후손에게 전달하는 이들이 화제다.

잊지 않아야 하는 것들이 점점 흐려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껴 두 청년이 벌이는 ‘위인프로젝트(WE-IN PROJECT)’다.

시간은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화콘텐츠 스타트업 ‘위세임(wesame)’의 김은총 대표와 서현호 총괄 디자이너는 3D프린터 제작업체 센트롤과 손을 잡고, 안중근 의사의 좌상 피규어 제작 및 크라우드 펀딩을 지난해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벌였다.

 

안중근 의사 좌상 피규어. 서현호 총괄 디자이너 제공.


전통기술 명장의 제품 판매 등을 돕고자 크라우드 펀딩 경험이 있던 이들은 대한민국의 지금이 있기까지 싸운 독립운동가를 잊지 말자고 말하려 약 20cm 높이 피규어 제작을 결정했다.

위인프로젝트는 △콘텐츠 기획 △제작 △크라우드 펀딩 △성공 △양산 고려 등의 단계로 구성된다. 크라우드 펀딩에서 실패한다면 기획으로 돌아간다.

안중근 의사 피규어 크라우드 펀딩에는 후원자 총 349명이 참여했으며, 목표액의 104%에 해당하는 2600여만원이 모였다. 이들은 안중근 의사 피규어 크라우드 펀딩을 한 번 더 진행할 계획이다.

 
김구 선생 피규어. 서현호 총괄 디자이너 제공.


김구 선생이 태어난 날(8월29일)을 기념해 이날부터 ‘한국이 가장 사랑하는 독립운동가, 김구’ 프로젝트를 시작한 두 사람은 “한국은 엄청난 역사를 기반으로 한 매력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다”며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구 선생 피규어 프로젝트가 일제에 맞서 싸웠던 그의 정신을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 생산이 가능한 틀까지 만들어 김구 선생 피규어 제작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피규어 크라우드 펀딩은 내달 28일에 끝난다.

김 대표는 “전시회와 다큐멘터리 등과 같은 방식이 아닌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독립운동가들의 소중한 가치를 얘기하고 싶었다”며 “김구 선생의 냉철함과 강인함을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유관순 열사 피규어. 서현호 총괄 디자이너 제공.


지난 3~4월에는 유관순 열사 피규어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후원자 75명 참여로 목표액의 138%에 해당하는 약 695만원이 크라우드 펀딩에서 모였으며, 제작비를 제외한 수익금의 약 10%를 유관순 열사 오빠인 유우석 지사의 맏며느리이자 3·1여성동지회의 명예회장인 김정애(82) 여사에게 전달했다.

서 총괄 디자이너는 “선생님께서 우리의 활동을 좋게 평가해주셨다”며 “독립에 기여한 여성 운동가들도 많지만, 조명을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역사 재해석이 콘셉트이지만 그 시대를 살지 않았고, 참조할 자료도 부족한 게 사실이어서 독립운동가 피규어 제작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른다.

 
문화콘텐츠 스타트업 ‘위세임(wesame)’의 서현호 총괄 디자이너와 김은총 대표(왼쪽부터). 서현호 총괄 디자이너 제공.


서 총괄 디자이너는 “남겨진 사진이 매우 적다”며 “유관순 열사는 생가 근처 동상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모습과 피규어가 다른 것 아니냐는 이야기는 다행히 들은 적 없었다”며 “인물 자료 수집이 어려운 건 사실이고, 어떤 부분을 강조할지 생각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올해 안에 윤봉길·이봉창 의사 피규어도 제작한다. 구체적으로 인물을 설정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도 같은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 총괄 디자이너는 “역사적인 내용과 피규어라는 형태를 조합해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의 프로젝트는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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