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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 음주운전'에 숨진 유대성 父 "아들이 황씨 술 문제 걱정 많이 했었다"

입력 : 2018-08-30 16:38:57 수정 : 2018-08-30 20: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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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한 2명의 뮤지컬 배우 중 1명은 싱어송 라이터이자 뮤지컬 배우였던 고(故) 유대성(33·사진)으로 밝혀졌다. 고인의 아버지는 복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들을 잃은 심정을 밝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11시쯤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면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배우 박해미 남편이자 공연기획자 황민이 몰던 차량이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황민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난폭 운전을 했다.

이 사고로 동승했던 해미뮤지컬단원 소속 배우 2명이 사망하고, 황민을 포함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사망한 배우는 중 한 명이 고(故)유대성이다. 

복수의 언론 매체에 의하면 유대성은 부모님 뜻에 따라 충주대학교 신소재 공학과에 진학했으나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퇴 후 서울종합예술학교에 뮤지컬학과에 진학했다.  

유대성은 작사, 작곡이 모두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로 대학 재학시절인 2010년 첫 앨범 '그녀는 울어요'를 발매하며 26살의 나이에 가수로 데뷔했다.
 
유대성은 대학시절 수년간 서울지하철공사 밴드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자선공연을 펼쳤다. 

유대성은 오는 1일 경기 구리아트홀에서 열리는 해미뮤지컬컴퍼니 공연에 객원연출과 음악감독 제안을 받고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사건 상황실'에는 고(故)유대성 아버지가 출연해 아들을 잃고 난 후 심정을 털어놨다.

유대성의 아버지는 "(황민이) 맨날 술만 먹였다. (아들에게) 많이 들었다. 아들이 (황민이) 술 먹고 운전을 해서 걱정이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찍히면 (공연에) 출은을 못 하니 아버지가 참아야 한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가해자의 아내이자 고인의 회사 대표였던 박해미는 유대성 아버지의 발언에 대해 "강압적으로 술을 마시게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만약 그랬다면) 그럼 죽어야 하는 거고, 혼나야 하는 거다. 그건 문제 있는 거다"라고 답했다. 

한편 고인의 유해는 화장돼 용인추모원에 안치됐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유대성 인스타그램·채널A'사건 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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