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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는? 새 여가부 장관 후보,호주제 폐지 이끈 인권 변호사 출신 재선 의원

입력 : 2018-08-30 16:11:10 수정 : 2018-08-30 18: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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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문재인 정부 첫 개각에서 인권변호사이자 '호주제 폐지 소송'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성평등과 여성인권을 위해 노력해온 더불어 민주당 재선의원이 여성가족부의 새 장관 후보자로 임명됐다.

진선미(51·사진)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의 여성인권위원장 출신의 현역 재선 국회의원이다.

1966년생으로 전북 순창 출신이다. 순창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제38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8기다. 함께 더불어민주당에 몸담고 있는 전현희 의원과 정미경 전 새누리당 의원, 손범규 전 한나라당 의원과 동기다.

2000년 '법무법인 덕수'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진 후보자는 2004~06년 민변 여성인권위원장을 지냈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는 호주제 폐지 소송을 맡아 해당 소송을 승소로 이끌었다. 

이에 2005년 3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호주제 폐지를 뼈대로 한 민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데 큰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계 입문 전까지 여성 인권과 양심적 병역 거부자, 성소수자에 대한 변호를 맡으며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법률 담당 원내부대표를 맡았다. 이후 국가정보원 수사권 폐지와 국회 통제 강화를 위한 개혁 법안 7건,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 법안, 경찰 물대포·차벽 사용 제한 법안 등을 대표 발의했다.

2016년 20대 총선 때는 서울 강동갑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 전반기까지 총 6년간 행정안전위원회에 속해 국민 안전과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국정원 개혁에도 앞장 서며 국정원 정치개입 문건을 국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지난 5월 부터 20대 국회 후반기 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홍영표 원내대표와 여야 협상 실무를 총괄했다. 여성으로서는 첫 여당 원내수석부대표였다.

진 후보자는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2012년 18대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다.
 
지난 19대 대선 때는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 캠프 유세본부의 공동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집권 초반에는 여당 적폐청산위원회 간사를 맡아 이명박·박근혜정부 당시 실정을 비판하는 데 앞장섰다.  

여가부 내에서는 진 내정자가 앞서 여성가족위 위원으로 '생활동반자법' 발의 등에 적극적이었으며 몰래카메라(몰카) 근절을 위한 '몰카판매규제법(위장형카메라의 관리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하는 등 여성 안전과 관련된 법안을 발의하는데도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 후보자는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이제 조금 손에 익숙해지고 일을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새로운 문이 열렸다"라고 말했다.

이후  "오늘 정말 중요한 임시국회 일정을 잘 마무리한 후 제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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