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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건강을 위한 필수 코스 '시민건강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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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31 03:01:00 수정 : 2018-08-30 08: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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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건강한 대구! 행복한 대구!’ 라는 비전으로,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고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시민건강지원을 위해 문을 연 ‘시민건강놀이터’가 모든 세대의 시민들을 아우르는 건강 체험시설로 자리잡고 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주민들이 편리하게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갖가지 질환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시민건강놀이터의 문을 열었다.
‘시민건강놀이터’를 찾은 어린이들이 건강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대구시 제공

중구 동산동에 10749㎡ 규모로 만들어진 시민건강놀이터에는 건강관리용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볼 수 있는 스마트건강체험관을 비롯해 건강식 체험관, 체력측정 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실습공간이 마련됐다.

교육, 상담과 체험 및 실습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최근 가족단위 및 단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주민들의 호응이 가장 뜨거운 서비스로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 시스템이 꼽힌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약 80%가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 공공보건시스템을 통해 주민들이 손쉽게 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시민건강놀이터의 기존 건강지원시설과 차별화된 기능은 만성질환 상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지정 교육기관으로 전국 보건소와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교육자를 대상으로 ‘맞춤식 상담실습교육’을 운영하고, 지역의 간호대학 등 보건의료관련 학과 실습과 연계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민건강놀이터' 시민건강강좌 모습. 대구시 제공

시는 앞으로 시민건강놀이터를 만성질환 상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인큐베이터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보건의료 관련 학과 실습과 연계하거나 전국 만성질환 상담 인력을 상대로 맞춤형 실습교육을 제공하는 등 보건 관련 교육시설로서도 비중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과 연계,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생활실천 캠페인의 일환인 건강드림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구시교육청과 함께해 온 건강드림청소년동아리, JCI 대구지구와 연계한 건강드림청년, 대구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하는 건강드림자원봉사자 등 건강리더 양성을 통해 건강정보 제공 및 동기부여 등 다양한 건강리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건강식 체험관에서는 전문 영양사와 함께 질환별 식사요법을 배우고, 실제 건강 식단을 분석하고 짜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건강방송국에서는 건강에 대한 정보와 상식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건강 메시지'를 개발해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전달하는 '릴레이 건강 메시지 캠페인' 등이 마련됐다. 대부분 기존의 딱딱한 주입식 보건 교육에서 벗어나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실습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참가자들의 몰입도 및 교육 효과가 높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시민건강놀이터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교육 및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월 진행되고 있는 시민건강강좌는 9월 6일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대구·경북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경북대학교 순환기 내과 이장훈 교수), 9월 20일 겨울철 인플루엔자 예방 및 관리(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경북대학교 알레르기내과 김신우 교수) 등 12월까지 매월 각 분야의 권위 있는 교수님들을 초빙해 시민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백윤자 보건복지국장은 “시민건강놀이터는 놀이터라는 이름 그대로 건강관리를 쉽고 즐겁게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시설로,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누구나 편하게 방문, 상담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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