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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주요 대기업 '채용 훈풍'… 지난해보다 더 뽑는다

입력 : 2018-08-29 15:50:39 수정 : 2018-08-29 15: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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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하반기 주요 대기업 공채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대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에 동참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함에 따라 다수의 대기업들이 하반기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화답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추가 인력 수요, 신사업 육성 등도 각 기업들의 공채 규모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9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계획’을 조사한 결과 2만63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신입공채를 포함해 하반기 상장 기업들에서 새로 창출될 일자리 수는 총 4만7580개 선일 것으로 인쿠르트는 분석했다. 그중 대기업은 올 하반기 4만4648명의 채용을 예고했다. 이는 전년도 4만2249개에서 5.7%p 늘어난 수치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에서만 하반기 2만5000명에 가까운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한 삼성은 지난해 1만여명을 뽑았는데, 올해에는 하반기에만 1만명을 채용해 지난해보다 채용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은 아직 구체적인 채용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9월 중으로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삼성은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3년간 총 18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 LG그룹은 지난해 9000여명에서 10%늘린 1만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상반기 4000명에 이어 올 하반기 60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지난 2000년부터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4~5년 전부터 연간 1만명 수준의 신규채용을 이어왔는데, 업황이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이지 않을 계획이다. 상반기 4000여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 60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신사업 동력을 키우려다 보니까 신규 인력이 더 필요하게 된 측면이 있고 로봇, 스마트카, 전동화, 스타트업 등에서 전문인력을 많이 채용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300명 늘어난 8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상반기 4000명에 이어 하반기에만 4500명을 뽑을 계획이다. D램과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에 EUV공정을 도입하기 위해 이천 공장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4차 산업과 관련해서는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5G등 R&D 인력이 충원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도 인공지능, IoT 등 smart 산업과 연관된 전공 및 관련 경험을 갖고 있는 인재 우대를 우대하며 9월중 900여명 규모의 하반기 신규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양·음극재 등 신성장 연구·기술개발 분야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갈 인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올해 역대 최대 인원인 6500명~70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고, 롯데 7000여명, 신세계 1만여명 이상 채용을 계획하며 전년대비 채용규모를 줄이지 않을 전망이다.

KT의 올해 연간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50명이며, 상반기에는 250여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 2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대기업 위주의 대규모 공채전망이 비교적 긍정적"이라며 "정부의 일자리 정책 기조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지만 주52시간 시행 및 신사업 육성을 위해 인력소요가 늘어난 점도 하반기 채용규모 확대의 이유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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