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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편지 한통에…트럼프 '폼페이오 방북 취소' 전격 결정, 적대적 내용 추정

입력 : 2018-08-28 08:34:49 수정 : 2018-08-28 16: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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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찾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영철 부위원장. 당시 김 위원장 친서는 북미관계를 진전시킬 따뜻하고 획기적인 내용이 가득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김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보낸 편지를 본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방북 전격 취소' 결정을 내릴 만큼 적대적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AP 뉴시스

어쩌면 지금 이 시각 평양에 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무산 된 것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비밀 편지 한통 때문이라고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터(WP)가 보도했다.

이날 WP 외교전문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방북 취소' 트윗을 날리기 직전인 지난 24일 오전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으로부터 비밀 편지를 받았다"면서 "이를 복수의 행정부 고위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의 편지를 곧장 백악관으로 들고 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여줬다.

로긴은 "이 편지를 본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북은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심기를 건드린 김 부위원장의 메시지는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전에 예고했던 폼페이오 방북을 전격 취소케할 만큼 미국에 적대적인 내용이 담겼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돌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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