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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해원 여자배구 감독 "인도네시아 절대 쉬운 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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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27 23:32:04 수정 : 2018-08-27 23: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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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인도네시아와 4강 진출을 다투는 여자배구 대표팀의 차해원 감독은 "인도네시아가 절대 쉬운 팀이 아니다"라며 경계심을 높였다.

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따돌리고 5전 전승을 거둔 중국에 이어 4승 1패로 B조 2위를 확정했다.

8강에서 대결할 상대는 A조 3위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2승 2패를 거뒀다.

경기 전에 일찍 와서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경기를 관전했다던 차 감독은 "수비, 공격 모두 짜임새가 있고, 배구를 알고 하는 선수들이 있다"며 베일에 싸인 인도네시아 전력을 높게 봤다.

차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블로킹이 높지 않아 마음이 놓이지만, 생각보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다"고 평했다.

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중국에 완패(0-3)한 뒤 약간 침체했고, 서브 리시브도 흔들렸다며 대만전 1세트 같은 경기를 해선 안 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1세트에서 블로킹을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대만의 빠른 공격에 밀려 듀스 접전을 벌였다.

그러다가 김수지의 천금 같은 가로막기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이재영의 직선 강타로 1세트를 26-24로 마무리했다.

차 감독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때보다 김연경의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다며 8강서부턴 해결사 김연경을 중심으로 한 베스트 멤버의 활약에 크게 기대를 건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김연경이 몸을 비틀어 때려 득점을 올린 장면을 보고 차 감독은 김연경에게 "5년전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극찬했고, 김연경이 이런 모습을 되찾은 것이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차 감독의 체력 안배 전략에 따라 대만과의 경기에서 한 세트를 쉬고도 13점을 올린 김연경은 "인도네시아와는 처음으로 맞붙는데 홈 관중의 어마어마한 응원 분위기로 볼 때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틀 간격으로 열리는 대회 일정 탓에 김연경은 "지금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면서도 "잘 버텨내겠다"고 했다.

김연경은 인도네시아를 이기면 4강에서 격돌한 가능성이 큰 태국을 두고 "신구 조화가 잘 된 팀"으로 평가했고, 최정예 멤버를 모두 데려온 중국을 두곤 "빈틈없지만, 우리가 20점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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