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11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8개를 뽑으며 2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가 7-3으로 승리해 류현진은 지난 4월22일 워싱턴 내셔널스 경기 이후 12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1패)로 평균자책점은 2.38이 됐다.
하지만 반전의 계기도 류현진이 타석에서 스스로 만들었다. 3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렸던 류현진은 5회말 2사에서는 중전안타를 날렸다. 2014년 7월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1516일 만의 멀트히트. 이날 2타수 2안타로 시즌 타율도 0.250(16타수 4안타)이 됐다. 다저스는 이어진 1, 2루의 기회에서 저스틴 터너의 동점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곧바로 매니 마차도의 결승 좌월 투런포까지 나오며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6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 후 연속 2안타를 맞고 강판돼 아쉬움을 남겼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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