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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전 충격패로 조 2위 가능성/슈퍼라운드 전승 거둬야 결승행/선발진 부족해 일본戰 투수 고민
선동열(사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 대만전 패배로 금메달로 가는 여정이 가시밭길로 변했다. 당장 슈퍼라운드에서 맞붙어야 할 일본전 선발 투수부터 걱정거리다.

한국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실업 야구 투수들을 전혀 공략하지 못해 1-2로 충격패를 당했다. 선수선발 과정부터 비난이 적지 않았던 대표팀에 대한 야구팬들의 신뢰가 무너지는 장면이었다. 한국이 아시아 무대에서 대만에 패하는 참사를 당한 것은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선동열 감독도 첫 경기 대만전에 패할 때 후폭풍이 크다는 것을 알기에 에이스 양현종(KIA)을 선발로 내보내는 등 신중하게 대비했지만 낯선 대만 투수들의 완급조절에 농락당했다. 이제 인도네시아, 홍콩 등과의 B조 조별리그 경기 대승은 무의미해졌다. 조 2위로 결승진출이 걸린 슈퍼라운드에서도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위로 슈퍼라운드에 가게 되면 한국은 모든 경기를 낮에 치러야 하는 데다 30일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첫 경기를 가져야 한다.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한국은 A조에서 올라온 두 팀을 상대로 전 승을 거둬야만 결승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결국 일본전에 사활을 걸어야 할 판이지만 경험 있는 선발진은 부족한 상황이다. 현 상태라면 일본전에는 최원태(넥센)를 필두로 영건들의 ‘물량공세’로 나서야 한다. 한국 야구는 대만전 패배로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험난한 상황을 스스로 자초하고 말았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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