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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의 '내집마련'… 90%가 '대출·부모'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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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22 14:25:00 수정 : 2018-08-22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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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0명 중 8∼9명은 자기 집을 마련하고 싶지만 본인의 능력만으로 구입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부동산학회에 따르면 김선주 경기대 융합교양학부 초빙교수가 최근 내놓은 ‘청년세대의 주택자산형성에 관한 연구’에서 만19∼39세 청년 296명(유효답변 28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5%가 ‘주택 구입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주택 구입 예상 시기는 ‘일부 자금이 형성된 때’가 46%로 가장 많았고, ‘결혼’과 ‘취업’이 각 27%를 차지했다. 주택을 사려는 예상 연령대는 ‘30대 후반’ 44%, ‘30대 초반’ 41% 등 30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4%는 집값에서 차지하는 자기자본 비중은 ‘41∼60%’일 것이라고 예상했고, 25%는 ‘21∼40%’라고 답했다. ‘20% 이하’라는 답변도 8%가 있었다. 응답자들은 자기가 가진 돈으로 부족한 집값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77%가 ‘대출’을 꼽았다. ‘부모님을 통해서’라는 응답도 13%를 차지했다. 타인자본 상환 계획은 ‘원리금 상환’ 67%, ‘투자 수익’ 14%, ‘정부보조금’ 12% 순이었다.

구입하려는 주택의 지역은 ‘서울 근교 경기도’와 ‘서울’이 각각 64%와 30%를 차지했다. 원하는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73%로 가장 많았고 주택의 예상 매입가격은 ‘2억원’(34%)과 ‘3억원’(32%)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김 초빙교수는 “경기상황이 나빠지거나 대출금리가 인상되면 자기자본의 축적이 미약한 청년세대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청년세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상환방식을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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