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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데이터 무제한’ 3만∼7만원대 세분화

입력 : 2018-08-21 21:07:54 수정 : 2018-08-21 21: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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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요금제 6종 출시 / 월 7만8000원에 용량·속도 무제한 이용 / ‘59요금제’ 이통3사 유일 ‘절약형 무제한’ / ‘33요금제’ 25% 할인 땐 보편요금 수준 / “3사 새 요금제 고가에 혜택 집중 여전” 올 들어 이동통신업계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중가대 구간을 세분화한 신규 요금제로 2차전의 신호탄을 쐈다. 하반기에도 이통 3사의 요금 전쟁이 뜨거울 듯하다. 경쟁을 통해 제공 혜택을 늘려간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고가 중심의 개편이라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다.

2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신규 6종을 소개했다. 월 7만원대 완전 무제한 요금제 1종, 월 4만∼6만원대(속도제어) 데이터 요금제 4종, 월정액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1종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 출시 행사에 참석해 요금제 출시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3사 중 가장 저렴한 월 7만8000원에 용량과 속도 제한 없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고, 경쟁사와 동일한 6만9000원(데이터 69) 상품에는 매일 5GB씩 제공하는 방식으로 월 최대 55GB가량 데이터를 더 준다. 데이터 69는 하루 기본 데이터를 초과하더라도 HD급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수준인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타사에 없는 신규요금제로 강조한 것은 데이터 59(5만9000원·기본 6.6GB)와 데이터 44(4만4000원·기본 2.3GB)다. 두 요금제는 이통 3사 유일의 ‘절약형 무제한’과 ‘최저가 무제한’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TE 데이터 33(3만3000원·데이터 1.3GB와 부가통화 110분)은 기존 동일 수준 자사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을 4.4배 늘려 3사 중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고객 이용 패턴을 분석해 3만∼4만원대 요금제 사용자의 평균 사용량을 반영했다. 이 요금제는 25% 요금할인을 적용하면 월 2만4000원대에 이용 가능해 보편요금제 수준에 부합한다.

LG유플러스 김세라 상무는 “최근 개편된 무제한 요금제는 4GB 아니면 10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식으로 양극화된 측면이 있었다”며 “극소수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리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LTE 소비자의 평균 수준인 월 6∼7GB를 쓰는 이용자에게 합리적인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현회 부회장도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 부회장은 “변화를 빨리 읽고,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고객이 정말 원하는 상품, 서비스, 신규요금제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자연스럽게 1등이 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이번 개편으로 가격별 요금제를 촘촘히 하긴 했지만 이통 3사의 신규 요금제는 여전히 고가에 혜택이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요금이 6만9000원을 웃돌아야 100GB 이상의 데이터가 제공되는 경향을 보인다. 대신 3사 모두 5만원대 요금제에서는 6GB 수준을 제공하는 데 그친다. 데이터를 늘린 것도 보편요금제 도입을 막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한편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사전개통이 시작된 갤럭시 노트9은 예약 고객 절반 이상이 대용량 모델인 512GB를 135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0%가 선택한 오션블루 색상이 가장 인기가 많았고, 10명 중 1명은 구매 대신 대여(T렌털)를 선택했다. KT는 20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에서 노트9 예약가입자 100명을 초청해 사전개통 전야파티 ‘KT 플레이게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수 윤미래씨와 KT롤스터 선수단이 특별초대됐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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