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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수영복 차림 당당했다고? 사실은 버텨보려고 벗은 것"

입력 : 2018-08-21 09:30:08 수정 : 2018-08-21 09: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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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영자(사진)가 데뷔 28년 만에 방송서 수영복 자태를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홍채 이색증으로 한쪽 눈은 검은색, 한쪽 눈은 파란색인 딸을 두고 있는 어머니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영자는 '아이가 자랄수록, 수군거리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가슴이 찢어진다'는 사연자의 고민을 소개했다.

이어 출연진들은 각자의 신체적 콤플렉스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영자는 큰 화제를 모았던 자신의 수영복 차림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9일 방송된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는 출연자들이 경기도 가평으로 단합대회를 떠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특히 최화정과 이영자의 수영복 패션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영자가 수영복 차림으로 방송을 한 건 처음으로 '이영자 수영복'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영자는 당시 방송에서 수영복을 입은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당당하다고 하지만, 몸매에 자신은 없다. 하지만 내 몸이니까 스스로 더 당당해지려고 수영복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끊임없이 사회적 편견과 내 자존감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버텨보려고 벗은 것이다. 당당하게. 내 몸이니까"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후 이영자는 어렵게 방송 출연을 결심한 사연자를 따뜻하게 다독였다. 방송에 처음 나와 긴장한 아이에게는 유치원 선생님처럼 친근한 미소와 장난기 넘치는 코믹한 동작으로 웃음 짓게 했다.

그리고 사회적 편견에 갇혀 의기소침해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복돋아 줬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올리브 '밥블레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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