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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김태훈 2연패…하민아·김잔디는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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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20 23:48:15 수정 : 2018-08-20 23: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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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남자 54㎏급 우승 김태훈, 이번엔 58㎏급 금메달
여자 53㎏급 하민아·67㎏급 김잔디는 정상 문턱서 눈물
세계태권도 경량급 최강자 김태훈(24·수원시청)이 아시안게임 2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김태훈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경기 첫날 남자 58㎏급 결승에서 니야즈 풀라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 24-6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54㎏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태훈은 한 체급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겨루기에서 우리나라가 처음 딴 금메달. 전날 품새에서 거둬들인 두 개를 보태면 태권도에서만 세 번째 금메달이다.

풀라토프에게 주먹 지르기를 허용해 선제점을 내준 김태훈은 몸통 공격으로 2-1로 역전한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2라운드에서 뒤차기로 한꺼번에 넉 점을 쌓는 등 11-2로 달아나 금메달을 예감했다.

남자 58㎏급 세계랭킹 1위인 김태훈은 첫 경기였던 천샤오이(중국)와의 16강전에서 2라운드 종료 후 40-2로 앞서 점수 차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 종료 이후 양 선수의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지면 그대로 경기를 중단하고, 리드한 선수에게 점수 차 승리가 선언된다.

8강이 고비였다. 카자흐스탄의 옐도스 이스카크에게 11-9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스즈키 세르지오(일본)와의 준결승에서는 24-11로 승리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하민아(23·삼성에스원)는 여자 53㎏급 결승에서 대만의 수포야에게 10-29로 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49㎏급 금메달리스트이자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53㎏급 우승자인 하민아는 이날 오른 종아리 부상과 전자호구시스템 오류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결승까지 올랐다.

판나파 하른수진(태국)과 치른 16강전 첫 경기에서 28-12로 이긴 하민아는 류카이치(중국)와 8강전에서는 10-4로 이겼다.

그러나 류카이치와 8강 경기 도중 종아리를 다쳤다. 게다가 3라운드 도중 전자호구시스템 오류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약 2시간 30분 뒤 재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민아는 뜻밖의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8강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4강에서는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라에티티아 아운(레바논)을 1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상대 수포야에게 결국 무릎을 꿇었다.

김잔디(23·삼성에스원)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67㎏급 결승에서 줄리아나 알 사데크(요르단)에게 1-5로 역전패해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16강전과 8강전 두 경기 모두 2라운드 만에 점수 차 승리를 거두는 결승까지 거침없이 나아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 태권도 겨루기

▲ 남자 58㎏급

① 김태훈(한국)

② 니야즈 풀라토프(우즈베키스탄)

③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

스즈키 세르지오(일본)

▲ 여자 53㎏급

① 수포야(대만)

② 하민아(한국)

③ 파리자 알단고로바(카자흐스탄)

라에티티아 아운(레바논)

▲ 여자 67㎏급

① 줄리아나 알 사데크(요르단)

② 김잔디(한국)

③ 니고라 투르순쿨로바(우즈베키스탄)

장멍위(중국)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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