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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대만에도 쩔쩔…힘겨운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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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20 23:45:34 수정 : 2018-08-20 23: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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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듀오' 정지석·곽승석, 29점 합작
위기에 빠진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배구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2(25-21 21-25 25-21 23-25 15-12)로 제압했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탈락했고, 올해에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승 14패로 16개국 중 최하위에 머무는 굴욕을 당했다.

아시안게임은 부진을 끊고 명예 회복할 기회였다.

하지만 한국(세계 랭킹 21위)은 한 수 아래로 여긴 대만(37위)에도 고전하며 또 한 번의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대만과의 역대 상대 전적은 26승 2패가 됐다.

한국은 첫 세트에서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으나 대만의 서브 범실이 속출한 덕분에 비교적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대만의 자체 범실이 줄어들고, 우리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한국은 시종일관 끌려가는 처지가 됐다.

한국은 18-22에서 전광인(현대캐피탈)의 강서브를 앞세워 막판 스퍼트에 나섰으나 20-22에서 전광인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추격전은 막을 내렸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14-14까지 팽팽한 대결을 이어간 한국은 상대의 연이은 공격 범실과 정지석(대한항공)의 블로킹으로 18-15로 앞서갔다.

교체 투입된 세터 이민규(OK저축은행)의 고른 볼 배분이 돋보인 한국은 21-19, 22-20에서 정지석의 공격 포인트로 리드를 이어간 끝에 세트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한국은 4세트에서 14-11로 앞서고도 대만의 빠르고 조직적인 플레이에 역전을 허용하며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접어들었다.

5세트에서 서재덕(한국전력)의 첫 득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한국은 센터 최민호와 김규민(대한항공)의 속공을 앞세워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9-9에서는 곽승석(대한항공)이 첫 공격은 막혔으나 재차 뛰어올라 귀중한 득점을 안겼다.

대만의 범실로 11-9로 앞선 한국은 최민호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3점 차 리드를 챙겼다. 이어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쐐기점을 안겼다.

한국은 '대한항공 듀오'인 정지석(16점)과 곽승석(13점)이 29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 김규민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6점을 수확했다.

한국은 사흘간 휴식을 취한 뒤 24일 불룬간 스타디움에서 네팔과 D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 20일 전적(자카르타 GBK 배구 경기장)

▲ 남자 배구 D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1승) 3(25-21 21-25 25-21 23-25 15-12)2 대만(1패)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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