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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 3연패·전희숙 2연패…한국 펜싱 '금빛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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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20 23:46:22 수정 : 2018-08-21 00: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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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브르 '신성' 오상욱, 구본길과 접전 끝에 져 은메달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이 대표팀 후배 오상욱(22·대전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구본길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서 오상욱을 15-14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구본길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남자 사브르 개인전 정상을 지켰다.

오상욱은 최강자 구본길에 패했으나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며 한국 남자 사브르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세계랭킹 2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구본길은 이날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86위 로우호틴(홍콩)을 15-4로 제압하며 몸풀기를 하듯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나머지 준결승전에서 오상욱은 사예드 에스마엘자데 파크다만(이란)을 15-14로 어렵게 넘었고, 구본길과 금메달을 놓고 피스트에서 마주 섰다.

접전 양상으로 흐른 결승전에서 먼저 주도권을 쥔 건 오상욱이었다. 1회전을 8-6으로 앞서며 패기로 구본길을 압박했다.

하지만 관록의 형님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가슴을 내리치는 공격으로 추격에 나선 구본길은 다시 오상욱의 가슴을 공략해 10-10을 만든 이후 계속 한 점씩을 주고받았다.

구본길이 2라운드 초반 14-12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오상욱이 이후 두 점을 따라잡으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구본길이 마지막 한 점을 가져가며 행복한 '집안싸움'을 승리로 장식했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전희숙(34·서울시청)이 푸이팅(중국)을 8-3으로 꺾고 정상을 지켰다.

자신보다 15살이 어린 일본의 신예 아주마 세라와의 준결승전에서 중반 접전을 딛고 15-9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고, 푸이팅과의 결승전에선 막판 득점을 몰아치며 '1인자'의 저력을 발휘했다.

대회 첫날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노 골드'에 그쳤던 한국 펜싱은 이날 걸린 금메달 2개를 모두 가져오며 아시아 최강국 명성을 입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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